하나님의 마음을 알아가는 성경 이야기(202) 3차에 걸친 유다의 바벨론 포로
김권수 목사의 하나님의 마음을 알아가는 성경 이야기
이스라엘은 솔로몬 왕이 죽은 후 북 이스라엘과 남 유다로 분열된다(BC 930년). 이스라엘이 분열된 후 북 이스라엘은 BC 722년 앗수르에 의해 멸망하고 많은 사람들이 앗수르에 의해 정복된 다른 나라의 성읍으로 끌려가게 된다.
한편 남 유다는 앗수르의 침공으로부터는 잘 견디어 내지만 바벨론에 의해 왕정기 동안 3번에 걸쳐 포로가 되어 바벨론으로 잡혀가게 된다. 그 첫 번째가 요시야 왕의 아들 여호야김 통치 4년 때이다. 요시야 왕 통치 말기에 이스라엘의 북쪽에서는 앗수르와 바벨론의 전쟁이 있었다(BC 612년).
그 전쟁에서 앗수르가 패하고 바벨론이 신흥 제국으로 떠오르게 된다. 앗수르 제국은 바벨론에 의해 패한 후 갈그미스 성읍으로 피신하여 바벨론에게 보복하기 위해 전열을 정비하고 다시 바벨론과 싸운다. 그러나 그 전쟁에서 앗수르는 완전히 패하고 이때부터 바벨론 제국이 근동 아시아 지방을 통치하는 거대한 제국이 된다(BC 609년).
이때 남 유다는 요시야가 죽고 그의 아들 여호야김이 다스리고 있었다. 바벨론 왕은 앗수르를 점령한 후 그 여세를 몰아 남 유다를 침공하고 유다의 왕족과 귀족 출신들을 포로로 잡아가는데 그들 중 다니엘과 그의 세 친구들이 포함된다(단1:3). 이것이 유다가 바벨론의 포로로 끌려가는 첫 번째 사건이다(BC 606/5년). 따라서 유다의 바벨론 포로 생활은 바로 이때부터 시작된 것이다.
두 번째 사건은 여호야김의 아들 여호야긴 시대에 일어난다. 여호야김은 바벨론 왕을 섬기다 그를 배반하자 이에 분노한 바벨론 왕은 유다를 침공하여 여호야김을 죽인다. 여호야김이 죽은 후 그의 아들 여호야긴이 18세에 왕이 되지만 그는 불과 통치 3개월만에 바벨론 왕에게 항복한다.
바벨론 왕은 여호야긴과 그의 어머니 그리고 많은 신복들을 바벨론으로 포로로 잡아갔는데 이때 에스겔도 포로가 되어 끌려간다(겔1:1). 이것이 유다가 바벨론 포로로 끌려가는 두 번째 사건이다(BC 597).
세 번째 포로 사건은 유다의 마지막 왕 시드기야 시대 때 일어난다.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은 여호야긴이 항복하자 그를 바벨론으로 포로로 잡아가고 그의 삼촌 시드기야를 왕으로 세웠다. 그러나 시드기야는 9년 동안 바벨론 왕을 섬기다 그를 배반한다.
이에 분노한 느부갓네살은 BC 588년 10월 10일 예루살렘 성을 완전히 포위한다. 이때 예레미야는 시드기야 왕에게 ‘바벨론 왕을 배반하면 죽고 그에게 항복하면 살 것이라 예언하지만’(렘38:17-18) 시드기야는 예레미야의 예언을 받아들이지 않고 끝까지 저항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루살렘 성은 BC 586년 4월 9일 바벨론에 의해 함락되고 만다. 바벨론에 의해 예루살렘이 함락되자 시드기야 왕은 밤에 미로를 통해 예루살렘을 빠져나와 도망하지만 뒤좇아온 바벨론 군사에 의해 사로잡혀 바벨론 왕에게 끌려간다.
바벨론 왕은 시드기야가 보는 앞에서 그의 아들들을 죽이고 그도 두 눈이 뽑힌 채 바벨론으로 끌려 가는 중 죽는다. 이렇게 유다는 바벨론에 의해 멸망하고 그의 속국이 되어 70년 동안 바벨론을 섬기게 된다.
이때도 바벨론 왕은 유다의 많은 사람들을 포로로 잡아 가는데 이것이 바로 바벨론 포로로 끌려가는 세 번째 사건이다. 이스라엘은 왕정기 동안 세 번에 걸쳐 바벨론으로 포로가 되어 끌려갔으며 예레미야가 예언한 대로 그들은 그곳에서 70년 동안 바벨론을 섬기게 된다.
바벨론으로 포로가 되어 끌려간 유다 사람들은 자신들이 재앙을 받는 것이라 생각하였으나 하나님께서는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은 평안이요 재앙이 아니라 미래와 희망을 주는 것’이라고 말씀하신다(29:11).
그 이유는 하나님께서 그들을 바벨론에서 “좋게 하여”(24:6) 즉, 극상품의 무화과로 만들어 그들을 다시 예루살렘으로 귀환 시키실 것이었기 때문이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생각과 우리 인간들의 생각이 다른 것이다.
하마통독학교 (HaMaBible Academy)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