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3주년 기념식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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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3주년 기념식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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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인국민회 기념재단이 11일 임시정부수립 연합기념식을 갖는다. (왼쪽부터) 양웅이 차세대 분과위원장, 이창수 부이사장, 윤효신 이사장, 서경원 재무이사가 본사를 찾았다. /백종인 기자



11일 LA나성한인연합장로교회

대한인국민회 기념재단서 주최

‘무한도전’ 나온 박물관도 개방



“대한민국 정부의 탄생일이나 다름없는 날이다. 미주 지역 한인들이 모두 그 뜻을 가슴 속에 간직하고 기념해야 하는 하루다. 높고 숭고한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엄숙하게 치러지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대한인국민회 기념재단(이사장 윤효신)이 오는 11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3주년을 맞아 연합기념식을 개최한다. 오전 11시 나성한인연합장로교회(1374 W Jefferson Blvd., LA CA 90007) 본당에서 마련된다.


윤효신 이사장은 “최근 몇 년간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중요한 여러 행사들이 위축되고, 제대로 열리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나타낸 뒤 “이번 임정수립 기념식은 모처럼 활기를 되찾은 사회 분위기에 맞춰 많은 분들이 찾아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피력했다. 물론 그렇다고 방역 대책에 소홀한 것은 아니다. 참석자들의 마스크 착용은 필수적이고, 체온 체크와 각종 지침은 엄수한 채 거행된다.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3.1 만세 운동 이후 중국 상하이에서 수립됐다. 이를 위해 당시 1만 명으로 추산되는 미주 지역 한인들과 대한인국민회의가 초기 자금 조달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대한인국민회 총회는 도산 안창호 총회장을 재미 한인대표로 파견해, 모금된 독립자금을 전달했다. 이 기금을 바탕으로 상하이 임시정부 건물을 임대할 수 있었다.


이번 기념식은 특히 차세대의 참여가 확대됐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사이언스 아카데미 STEM 매그넛 8학년에 재학중인 테리우스 김(한국명 김태수) 군이 “어머니와 아버지의 나라지만, 내 나라이기도 하다. 아직까지 큰 관심을 가지지 못했지만 그 역사를 열심히 공부하고, 더 잘 알아나가도록 하겠다. 한국 사람도 잘 모르는 태어난 날(임시정부 수립 기념일)이 더 많이 알려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취지로 축사를 전할 예정이다.


한편 기념재단은 이날 하루 행사장 옆에 있는 대한인국민회 기념관(박물관)을 개방한다. 기념식 참석자들은 선조들의 독립에 대한 열망을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사료들을 직접 관람할 수 있다. MBC-TV 프로그램 ‘무한도전’을 통해 유명해져 한국에서 온 방문객들에게도 인기가 높은 곳이다. 아울러 고급 점심 도시락도 무료로 제공된다.


◇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3주년 기념식

일시: 4월 11일(월) 오전 11시

장소: 나성 한인 연합장로교회 본당 (1374 W Jefferson Blvd., LA CA 90007)

참석자 혜택: 오찬 제공, 기념관(박물관) 개방

문의: (323) 733-7351

주최: 대한인국민회 기념재단

공동주최: LA한인회, LA민주평통, 광복회 서남부지회, 흥사단 미주위원부, 미주 3.1여성동지회, 미주 도산 안창호 기념사업회

특별후원: 국가보훈처, LA총영사관


백종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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