앗 추워... 남가주에 한파 주의보

홈 > 로컬뉴스 > 로컬뉴스
로컬뉴스

앗 추워... 남가주에 한파 주의보

웹마스터


40도 이하로 떨어지며 눈발 휘날려

발렌시아 북쪽 5번FWY 한때 폐쇄 

주말엔 풀려… 체온 유지 신경써야



남가주 일대에 추운 겨울 폭풍이 몰아치면서 도로가 얼어붙어 발렌시아 북쪽 그레이프바인 지역을 관통하는 5번 프리웨이가 23일 한때 양방향 모두 폐쇄되기도 했다.


가주 고속도로 순찰대(CHP)에 따르면, 오전 7시께 그레이프바인 로드에서 남쪽 방면 차선과 파커 로드에서 북쪽 방면 차선이 5시간 동안 통제됐다가 정오가 지나면서 다시 개통됐다. 오전에 내린 눈으로 기온이 30~40도까지 떨어졌으며, 차량 3000여대가 프리웨이에 한참 동안 발이 묶였다. 당국은 도로가 폐쇄되는 동안 운전자들에게 우회하지말 것을 경고했다. 섣불리 우회하다가 산에 갇힌 차량이 많아 문제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23일 LA카운티 보건국에 따르면, 이번 폭풍으로 인해 일부 지역에 한파(Cold Snap) 주의보가 발령됐으며 샌타클래리타 밸리 25일, 랭커스터 27일, 윌슨 마운트 25일, 벤투라 카운티와 포모나, 센트럴 밸리, 배이 지역 등이 24일까지다. 체감 온도는 화씨 32도 이하이며, 주말까지 건조한 날씨가 예상된다.


국립기상청(NWS)은 이번 폭풍이 올 겨울 들어 최악의 한파로 기록될 것이며, 눈과 얼어붙은 도로로 인해 여행이 지연되거나 도로가 폐쇄될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LA 지역은 25일까지 최고기온 67도, 최저기온 41도로 낮은 기온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며, 주말인 26일부터 조금씩 풀릴 것으로 예보됐다.


LA카운티 보건국은 추운 날씨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저체온증이 생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초기 증상은 떨림과 피로, 조정 능력과 방향 감각 상실 등을 포함하며 후기 증상은 떨림이 없고 피부가 파랗고 동공이 확장되며, 맥박과 호흡이 느려지며 의식을 잃게 된다. 노숙자서비스당국은 겨울 쉼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위치와 교통정보는 웹사이트(http://www.lahsa.org/)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우미정 기자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