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업주, 차 안에 앉아있다 칼로 목 찔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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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업주, 차 안에 앉아있다 칼로 목 찔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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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에 잡힌 흑인용의자 모습.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으로 추정된다. /LAPD 제공


코인론드리 한인업주 피살사건

CCTV에 흑인용의자 모습 잡혀

경찰, 주민들 적극적인 신고 부탁


지난 5일 사우스센트럴 LA의 한 스트립 몰(5333 S. Main St.) 주차장에서 강도 추정 흑인남성에게 피살된 한인 코인론드리 업주(본지 9일자 A1면 보도)는 밴 차량 안에 앉아 있다 변을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10일 LAPD에 따르면 사망한 한인남성은 70세 달 이(Dal Lee)씨로 이씨는 용의자가 휘두른 칼에 목 부위를 찔려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돼 수술을 받던 중 숨졌다. 용의자는 10대 후반에서 20초반으로 보이는 흑인남성으로 범행당시 그림과 함께 ‘피플(PEOPLE)’ 이라고 인쇄된 밝은색 모자 딸린 스웨트셔츠와 하늘색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다. 용의자는 범행 후 서쪽 방향으로 뛰어 달아났다.


사건은 당일 오후 12시7분께 발생했으며 한 주민으로부터 흉기폭행(ADW) 신고를 접수한 LAPD 뉴튼경찰서 경관들이 현장에 출동, 피를 흘리면서 쓰러져 있던 이씨를 발견했다. 


LAPD는 사건현장 주변에 설치된 CCTV에 잡힌 용의자 모습을 토대로 신원파악에 나서고 있다. 경찰은 10일 용의자 모습을 담은 스틸 사진을 미디어에 배포하고 범행장면을 목격했거나, 용의자 신원을 아는 주민들의 적극적인 제보를 부탁했다. 


한편 이씨가 운영해온 코인론드리를 자주 이용한 한 히스패닉 주민은 “이씨가 변을 당해 너무 안타깝다”며 “그는 정말 좋은 사람이었다”고 말했다. 일부 고객 및 주민들은 이씨가 사망한 후 문이 닫힌 코인론드리 앞에 생전 이씨가 좋아했던 음식과 캔들을 갖다놓으며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 


제보 (213)996-4117 LAPD 중부지역본부 살인과, (877)527-3247(LAPD 다운타운 본부·주말)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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