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수요 잡자"···국적사, 美 노선 앞다퉈 증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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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수요 잡자"···국적사, 美 노선 앞다퉈 증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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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여객기 A380. / 대한항공 

대한항공, LA노선 추가항공편 투입

에어프레미아, LA노선 주 6회 운항

아시아나, 뉴욕 주 3회 야간 증편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앤데믹 바람이 불면서 빗장을 걸었던 국가들이 일제히 하늘길을 개방하고 있다. 이 가운데 미주 관광객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항공사들도 증편에 분주한 모양새다.


9일 한국 국토교통부와 한국항공협회가 주관하는 에어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인천)~미국 노선 탑승객은 총 38만5013명으로, 지난해 동월(15만3654명) 대비 150.6%(23만1359명) 상승했다.


현재 항공사들이 취항하는 인천~미국 노선 총 11개 가운데 LA노선 탑승객이 9만9178명으로, 탑승률이 가장 높았다. 이어 뉴욕(5만4846명), 샌프란시스코(4만9904명), 시애틀(4만1534명)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와 견줬을 때 큰 폭의 증가률을 보인 노선은 시애틀(196.1%), 시카고(183.4%), LA(168.2%), 뉴욕(124%) 순으로 집계됐다.


한 항공사 관계자는 "위드 코로나 방침이 확산되면서 여객들도 오랫동안 억눌렸던 여행 욕구를 해소시키기 위해 공항에 몰리고 있다"며 "봄을 맞아 모국관광을 위해 한국을 찾는 미주 탑승객들도 급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발 맞춰 국적사(대한·아시아나·에어프레미아)들은 항공 편수를 늘리는가 하면 신규노선 취항에 나서는 등 여객 모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미 LA~인천 노선 운항편을 정상화시킨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10일부터 뉴욕노선에 주 3회 일정으로 야간 증편에 나선다. 에어프레미아는 22일부터 뉴욕~인천 노선에 주 4회 일정으로 신규 취항하며 23일부터는 LA~인천 노선도 주 1회 늘려 6회 운항한다.


대한항공은 다음달 7일부터 LA~인천 노선 대상 매주 수요일 추가 항공편을 투입한다. 


항공사들은 운항노선에 변경된 기종을 투입해 좌석 수를 더 확보하거나 미주 내 추가 노선 취항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미 항공당국이 이달 12일부터 외국인 여행객으로부터 코로나19 백신접종 증명서를 요구하지 않겠다고 발표함으로써 양국노선은 보다 빠른 시일 내 정상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주진희 기자 jjoo@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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