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술 벌컥... 술 취한 도둑 철창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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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 술 벌컥... 술 취한 도둑 철창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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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스의 바하 칸티나 식당 천장을 통해 침입한 노숙자가 고가의 술을 병 째 마시고 있다. / FOX 11 뉴스 화면 캡처


지붕 채광창으로 침입, 노숙자 체포



베니스의 한 유명 식당에 노숙자가 침입해 고가의 술 여러 병을 비우고 담배를 피우며 냉장고를 부수는 등 수 천 달러 상당의 피해를 입혔다. 이 용의자는 일주일 새 두 번이나 비슷한 일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FOX11의 10일 보도에 따르면, 9일 새벽 한 남성 노숙자가 베니스의 바하 칸티나(Venice’s Baja Cantina) 레스토랑의 모든 출입구를 통한 침입을 시도하다가 결국 지붕 천장의 채광창을 통해 들어가 고급 주류 진열장을 부수고 병째로 마시는 등 수천 달러의 피해를 입혔다.


감시 비디오에는 업소 천장에 한 남성이 매달린 채 두 발이 공중에 떠있는 장면이 포착됐다. 지붕을 통해 침입한 용의자는 곧장 주류 진열대로 향했고, 그 자리에서 값비싼 술을 몇 병이나 비우는 장면이 담겼다. 1시간이 조금 지난 뒤 만취한 노숙자는 담배를 피우고, 냉장고를 부수며 결국 바닥에 쓰러져 잠이 들었다. 새벽 6시께 출근한 직원들은 노숙자를 깨우지 않고 경찰에 신고해 한 시간 만에 체포됐다.


용의자는 지난 주 같은 식당에서 고가의 양주 한 병을 훔치는 모습이 비디오에 포착되기도 했다. 업소 매니저는 출입문에 대한 보안 조치를 강화했지만, 지붕으로 들어올 줄은 미처 생각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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