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중산층 시민들 세이빙계좌에서 3% 수익도 못 내
이자상품 잘 모르거나 세이빙계좌 없어
충분한 자금 없어 갈아타도 효과 적어
대부분 중산층 시민들은 고금리시대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세이빙계좌에서 3%에도 못미치는 수익을 올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글로벌 은행그룹 샌탠더가 지난 9월 초 2200명의 미국 내 중산층을 상대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이들의 약 64%는 그들의 프라이머리 세이빙계좌에서 3% 이자도 제대로 챙기지 못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CNBC가 30일 보도했다.
상위 1%의 고수익 저축계좌들이 5%에 육박하는 수익을 올리는 것과 비교하면 차이가 크다는 게 은행디파짓상품 비교사이트인 디파짓어카운트 측 설명이다.
샌탠더US의 팀 웨니스 CEO는 "고객의 22%는 아직도 그들이 자신의 세이빙계좌에서 얼마의 수익을 올리는 지에 대해 모르고 있다"고 밝혔다.
샌탠더의 이번 조사에 의하면, 고객들이 저축계좌의 고금리 환경을 이용하지 못하는 이유는 단순히 잘 모르기 때문만은 아니다. 가장 큰 이유는, 응답자의 37%가 밝힌 대로 세이빙계좌가 없거나 혹은 계좌를 옮겨서 이익을 낼 만큼의 충분한 자금을 갖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웨니스 CEO에 따르면, 조사에 응한 중산층 응답자의 36%는 세이빙계좌에 적어도 1만달러 정도는 가지고 있었다. 웨니스는 "고금리 환경을 알고, 재정상황을 고려해 '갈아타기'를 하면 충분히 추가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조언한다.
디파짓어카운트에 따르면, 30일 현재, 상위 1%의 CD 1년 평균 이자율은 5.75%나 된다. CD 이자율은 현재 지난 10년 내 가장 높은 상황이라는 게 웨니스 CEO의 말이다.
김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