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히 기억할 것"… 미 전역서 9.11 22주년 추모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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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히 기억할 것"… 미 전역서 9.11 22주년 추모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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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케이티 호컬 뉴욕 주지사 등이 11일 맨해튼 그라운드 제로에서 열린 9.11 22주기 추모식에 참석,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있다. /AP


해리스·디샌티스 등 뉴욕행사 참석

묵념, 희생자 호명하며 추모


미국 역사상 최악의 테러 사건으로 꼽히는 9·11 테러 22주년 추모식이 11일 뉴욕 맨해튼을 비롯해 미국 각지에서 열렸다.

뉴욕 추모식은 세계무역센터(WTC)가 있던 그라운드 제로 앞 9·11 추모광장에서 희생자 가족과 주요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추모식에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비롯해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 등이 참석했다. 정치인들은 이날 추모 행사에서 연설하지 않았다. 참석자들은 22년 전 아메리칸 항공 여객기가 세계무역센터 북쪽 건물에 충돌했던 오전 8시 46분 타종 소리에 맞춰 1분간 묵념했다. 이어 희생자 가족과 동료들이 돌아가며 나와 3000명에 가까운 희생자 이름을 한 사람 한 사람씩 불렀다. 

워싱턴DC 인근 국방부 청사에서도 이날 추모식과 함께 184명의 희생자를 애도했다.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은 행사에서 희생자 가족들에게 애도를 표하며 "9·11은 여러분의 인생을 영원히 바꿨다"면서 "그러나 여러분은 우리를 영원히 변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날 뉴욕주 공공청사엔 조기가 게양됐으며,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펜스테이션 등 주요 건물엔 푸른색 조명이 점등됐다.

그라운드 제로에서는 이날 해 질 무렵부터 오늘 새벽까지 푸른색 2개의 빛을 공중으로 밝히며 희생자들을 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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