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12일] 투자자들 위험회피로 대체로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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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12일] 투자자들 위험회피로 대체로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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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한 트레이더가 하릴없이 폭락하는 주가종목 시세판을 바라보고 있다.  AP


다우지수 6거래일 연속 하락



다우지수가 6거래일 연속 하락하고, S&P500지수는 올해 최저치를 경신했다. 나스닥지수는 등락을 거듭하다 강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12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지수는 103.81포인트(0.33%) 하락한 3만1730.30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5.10포인트(0.13%) 떨어진 3930.08을, 나스닥지수는 6.73포인트(0.06%) 오른 1만1370.9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S&P500지수는 52주래 최고치 대비 18.44% 하락해 약세장 진입을 눈앞에 둔 상태다. 지수가 20% 이상 하락하면 기술적 약세장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한다. 나스닥지수는 소폭 반등했으나 대형주들이 일제히 하락하면서 지난 11월 고점 대비 30%가량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 우려와 가상화폐 시장의 불안 등을 주목했다. 이날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올랐다는 소식에 인플레이션 우려는 지속됐다. 이는 전달 기록한 11.5%에서 하락한 것이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이러한 도매물가는 전날 소비자물가지수(CPI)가 8.3%를 기록하며 인플레이션 고점 논란을 부른 가운데 나왔다.


10년물 국채금리는 하락했다. 이날 10년물 금리는 장중 2.81%까지 하락했다. 2년물 국채금리도 2.5% 수준까지 떨어졌다. 인플레이션 압력에 따른 경기둔화 우려가 커진 데다 가상화폐발 안전자산 선호 현상에 국채 가격은 상승했다.


가상화폐 루나와 스테이블 코인 테라USD(UST)가 폭락하면서 가상화폐 시장의 불안이 위험자산 전반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루나의 가치는 이날 장중 99%가량 폭락하며 1센트까지 떨어졌다. 세계 최대 스테이블코인인 테더도 페그된 1달러 아래로 떨어졌고, 비트코인 가격은 3% 이상 하락하며 2만6000달러를 하향 돌파했다.


가상화폐거래소 코인베이스의 주가는 장중 등락을 거듭하다 8% 상승 마감했다. 회사의 주가는 분기 손실에 따른 충격과 가상화폐 시장의 혼란에 전날 26% 이상 하락했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의 주가가 2% 이상 하락했고, 아마존과 메타의 주가는 1% 이상 반등했다. 월트디즈니의 주가는 실적 부진에도 스트리밍 구독자가 증가했다는 소식 등에 0.9% 정도 하락했다.


전기차업체 리비안의 주가는 손실이 예상보다 적었다는 소식에 17% 이상 급등했다. 대체 가공육 업체 비욘드미트의 주가는 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았다는 소식에 4% 이상 하락했다.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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