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긴축·우크라 우려에 변동성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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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긴축·우크라 우려에 변동성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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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뉴욕증시는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긴장 고조와 연준의 긴축우려를 소화하며 변동성이 큰 한주를 보낼 전망이다. /AP


뉴욕증시 주간전망(14~18일)

16일 FOMC 의사록 발표


이번 주(14~18일) 뉴욕증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긴장과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우려를 계속 소화하며 변동성이 큰 한주가 될 전망이다.


지난 11일 백악관이 러시아가 언제라도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우크라이나에 있는 자국민에게 즉각 철수할 것을 권고하면서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됐다. 러시아가 수일 내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공격 개시를 고려하고 있을 수 있다는 미국의 우려는 곧바로 증시를 밀어 내렸다.


다우존스지수와 S&P500지수는 11일 모두 1% 이상 하락했고, 나스닥지수는 2.8% 가량 떨어졌다. 2%를 뛰어오르며 증시를 짓눌렀던 10년물 국채금리는 안전자산 선호 심리에 1.9% 초반대로 떨어졌다.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연준의 긴축 우려는 이번 주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당장 지난주 오는 7월까지 1%포인트의 금리 인상을 주장해 시장을 요동치게 했던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14일 CNBC와의 인터뷰에 나선다. 불러드 총재 이외에도 50bp 금리 인상에 반대하고 있는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가 연설에 나선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와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은 총재는 18일 열리는 시카고 부스 경영대학원 주최 '미국 통화정책 포럼'에 참석해 토론에 나설 예정이다.


연준의 시각을 엿볼 수 있는 또 다른 기회는 16일 발표되는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도 찾을 수 있다. 연준의 긴축 속도에 대한 우려가 커진 만큼 투자자들은 의사록에서 위원들의 인플레이션에 대한 평가에 주목할 전망이다.


기업들의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도 이어진다. 이번 주에는 시스코와 엔비디아, AIG, 월마트, 디어 등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골드만삭스는 주말 동안 올해 말 S&P500지수 전망치를 기존 5,100에서 4,900으로 하향했다. 이는 금요일 종가보다 10%가량 높은 수준이다.


연준의 금리 인상에 따른 주가 밸류에이션 축소를 고려한 조치로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는 변경하지 않았다. 골드만은 연준이 올해 7회(25bp씩)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10년물 국채금리는 2.5%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주 발표되는 지표 중에서 시장이 관심을 둘만한 지표는 16일 나오는 소매판매 정도다. 오미크론 변이에도 미국의 1월 소매판매가 견조한 모습을 보일 경우 경제가 탄탄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음을 확인시켜 줄 전망이다.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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