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14일] PPI 강세에도 Arm 주가 폭등으로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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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14일] PPI 강세에도 Arm 주가 폭등으로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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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기업공개(IPO) 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 Arm이 14일 나스닥에 상장했다. Arm의 르네 하스(앞줄 가운데) CEO가 이날 뉴욕 타임스스퀘어에서 직원 및 관계자들과 나스닥시장 오프닝벨 세리머니를 하며 활짝 웃고 있다.   AP


Arm 나스닥 거래 첫날 25%↑

다우존스지수 0.96% 올라 


14일 뉴욕증시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도 영국 반도체 기업 Arm(암)의 상장가 폭등에 힘입어 상승했다.


기업공개(IPO)를 통해 이날 나스닥에 상장한 Arm 홀딩스 주가는 공모가 51달러 대비 24.69% 급등한 63.59달러로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단번에 650억달러를 넘어섰다. Arm의 지분 전량을 소유한 손정의 회장은 IPO로 48억7000만달러를 조달했으며, 여전히 Arm 지분 잔량 90%를 보유하고 있다. 


Arm의 선전으로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지수는 전장보다 331.58포인트(0.96%) 오른 3만4907.11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37.66포인트(0.84%) 상승한 4505.10, 나스닥지수는 112.47포인트(0.81%) 뛴 1만3926.05로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이날 발표된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문가 예상치(0.4% 상승)를 넘어 전달보다 0.7% 상승했다는 소식에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웠다. 8월 PPI는 지난해 6월 기록한 0.9% 상승 이후 최고 상승률이다. 전월에는 0.4% 오른 바 있다.


8월 소매판매도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계절 조정 기준 전월보다 0.6% 늘어난 6976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날 수치는 시장의 예상치인 0.1% 증가를 크게 웃도는 것으로 소매판매는 다섯 달 연속 증가했다.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전주보다 3000명 증가한 22만명으로 집계돼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22만5000명을 밑돌았다. 주간 실업 청구건수는 5주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유가가 오름세를 보이는 점도 인플레이션 우려를 강화하고 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90달러를 돌파했다. 브렌트유 가격도 배럴당 93달러를 넘어섰다.


코너스톤 투자자로 참여한 애플과 알파벳의 주가는 0.9%, 1%가량 올랐으나, AMD의 주가는 1% 하락하고, 엔비디아 주가는 0.2% 오르는 데 그쳤다. 


HP의 주가는 버크셔해서웨이가 550만주를 매각했다고 공시하면서 2% 가까이 하락했다. AMC엔터테인먼트의 주가는 전날 늦게 4000주가량을 매각해 3억2550만달러를 모집했다고 밝혀 1%가량 하락했다.


김문호 기자 mkim@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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