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태광의 행복칼럼] 변화를 꿈꾸는 청년이 주는 도전!
월드쉐어USA 대표
두 사람의 양 도둑이 붙잡혔다. 그 지방에서는 양 도둑의 이마에 양 도둑(Sheep thief)이라는 말의 약자인 S.T.를 낙인으로 이마에 새겼다. 일생 동안 다른 데 가서 양 도둑질을 못하도록 이마에 새긴 것이다. 그야말로 잔혹한 형벌이었다. 그들은 평생 이마에 낙인을 갖고 살아야 했다.
한 사람은 먼 곳으로 도망가서 못된 짓을 계속했다. 그는 평생 죄인으로 살았다. 그러나, 다른 한 사람은 회개와 반성을 했고 선한 삶을 결단했다. 불행한 일을 당한 이웃을 도와주고 같이 아파했다. 그래서 그 동네와 이웃마을에서 없으면 안 될 사람이 되었다. 동네 교회 목사님보다 더 존경을 받았다. 그는 마을 아이들에게 친아버지처럼 존경을 받았다.
세월이 좀 더 흘렀다. 그에게 낙인을 찍었던 사람들이 다 죽고 그들의 2세들만 남았다. 마을의 2세들이 자라서 그 할아버지를 존경하였다. 그는 지역 학교 입학식과 졸업식에서 축사를 하는 유명인사가 되었다. 아이들은 할아버지 이마에 찍혀 있는 S.T.를 궁금해 했다. 어른들은 할아버지 이마에 새겨진 S. T.가 성자(Saint)를 의미한다고 대답하였다. 세월을 따라 조금씩 변화된 모습이 성자로 변한 것이다. 사람은 이렇게 변해야 한다.
밥과 지미는 뉴욕에 사는 절친한 친구 사이였다. 어느 날 밥은 돈을 벌기 위해 서부로 떠나기로 하고 믿음직하고 성실한 친구 지미와 '빅조우'라는 식당에서 마지막 식사를 하고 헤어진다. 그 둘은 헤어지면서 20년 후 같은 시각, 같은 장소에서 만나기로 약속한다.
20년이 된 그날 두 사람은 약속대로 만남의 장소에 나갔다. 하지만 경관이 된 지미는 친구가 현상금 수배범으로 자신 앞에 나타난 것을 알고 밥을 체포한다. 비극이다. 두 사람은 비슷한 환경에서 자랐다. 그런데 한 사람은 어엿한 경찰관이 되고 또 한 사람은 현상금 수배범이 되었다. 거칠게 간추린 오 헨리의 단편 “20년 후”다. 이 작품은 변화의 방향을 말한다.
최근에 종종 뵙는 선배 목사님과 만남이 즐겁다. 선배님은 현역 시절에 목회도 잘 하셨고 선교 현장도 힘차게 누비셨고 교계도 섬기셨던 어른이시다. 선배님은 은퇴 이후에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계시다. 선교활동을 이어가시며 후진을 양성하고 선교사들을 돕는 일에도 진심이시다.
선배님은 여러 이유로 부러운 점이 많다. 우선 마음이 젊다. 현실에 대하여 끊임없이 고민하시고 변화를 도모하시는 청춘이시다. 선배님은 현역시절 변화를 시도하셨고 나름 성과를 거두셨다. 변화를 고민하고 변화를 도모하는 선배님과의 만남은 늘 신선하고 흥미진진하다.
생명의 신비는 변화다. 살아 있는데 아무런 변화가 없다면 따분함을 넘어서는 절망이다. 생명체의 건강한 변화가 성장이고 성숙이다. 자녀를 양육해 본 부모나 가축을 길러본 농부라면 성숙과 성장이 없는 고통을 알게 된다. 성장과 성숙을 이루지 못하는 생명은 병들었다는 증거다.
인생은 변화되어야 한다. 변화되어 어제보다 나은 내일을 만드는 것이 건강한 삶이다. 변화를 꿈꾸고 변화를 도모하라! 은퇴 이후에도 변화를 꿈꾸며 청년의 삶을 사는 선배님에게서 배우는 교훈이다! 성경(고후 4:16)은 “우리가 낙심하지 아니하노니 겉 사람은 후패하나 우리의 속은 날로 새롭도다!”라고 가르친다. 연령과 상관없이 건강한 변화를 이뤄내는 삶이 행복한 청춘의 삶이다.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위해 변화되는 우리가 되기를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