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주 마우이 섬 가정집서

의식잃은 피해자 발로 걷어차

하와이주 마우이 섬에서 60대 한인남성이 다른 남성을 폭행해 의식을 잃게 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3일 온라인 매체 ‘마우이뉴스 닷컴’에 따르면 마우이 섬 와일루쿠 지역의 한 주택 드라이브에 주차된 자동차 안에서 생활해온 성재경(64)씨가 지난달 28일 주택 소유주인 60대 남성의 머리를 수차례 때려 의식을 잃게 만들었다. 성씨는 피해자가 의식을 잃은 후에도 계속해서 발로 걷어차는 등 과도한 폭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 피해자는 성씨가 집 드라이브웨이에 차를 세워놓고 차 안에서 생활하도록 배려했으며, 집 화장실과 부엌을 이용하도록 허락했다. 

성씨는 2003년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기소돼 재판에서 유죄평결을 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성씨는 무직으로 13년간 마우이 섬에서 거주해왔다. 

구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