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 복용 10대 사망… 2배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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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물 복용 10대 사망… 2배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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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성 진통제 오남용 심각



최근 몇 년 동안 미 전역에서 불법 약물로 인한 피해가 감소했음에도 10대 청소년들의 치명적인 과다복용은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UCLA의 조셉 프리드먼 중독 연구원(Addiction Researcher)은 12일 미국 의학잡지(American Medical Assn)를 통해 새로운 연구결과를 보도하며, “10대 청소년들이 몰핀보다 50~100배 더 강력한 마약성 진통제인 오피오이드 펜타닐, 다른 합성 오피오이드, 벤조디아제핀을 포함해 시중에서 유통되는 약물로 인해 심각한 위험에 직면했다”고 밝혔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0년 1월부터 지난 해 6월까지 14세~18세 약물 과다복용 사망률은 2019년과 2020년 사이 무려 두 배 가까이 증가했고 지난 해 초 지속적으로 많아져 청소년 10만명 당 5.49명의 사망률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목할 만한 점은 이러한 사망률 증가세가 청소년들이 불법 약물 복용에 대한 신고 건 수가 줄어 들었음에도 나타났다는 것이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되기 전 해에는 고등학교 2학년생의 3분의 1정도(33%)가 신고를 했지만, 지난 해 그 숫자는 5분의 1(19%) 아래로 떨어졌다. 


연구진은 과다복용 사망률이 급증한 것은 불법 펜타닐 등 합성약물과 관련된 사망이 더 많아진 것과 관련이 있으며, 지난 해 상반기 10대 청소년의 치명적 과다복용 중 펜타닐이 77% 이상 차지했다고 밝혔다. 아메리칸 인디언과 알래스카 원주민 청소년들이 약물 과다복용으로 사망할 위험이 가장 높았고 라틴계 청소년들이 그 뒤를 이었다.


우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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