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 보험사들 주택보험 시장에서 잇달아 '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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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주 보험사들 주택보험 시장에서 잇달아 '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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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머스 "신규가입 규모 제한" 

스테이트팜·올스테이트 이어

"폭우·산불 많아 남는 게 없어" 


캘리포니아주에서 영업하는 보험사들이 하나 둘씩 주택보험 판매를 중단하고 있어 주택오너들을 위한 주 정부 차원의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 


캘리포니아의 넘버원 주택보험사인 스테이트팜이 지난 5월 말 '더 이상 신규 주택보험 서비스를 하지 않겠다'고 밝힌 이래로 많은 주택소유주들은 '넘버 2'인 파머스보험사로 몰려갔다. 그런데, 이제 파머스도 비슷한 조치를 취한다는 입장이다. 이들에 앞서 랭킹 6위인 올스테이트는 지난해 말 캘리포니아주에서의 주택보험 서비스를 이미 중단했다.


LA타임스는 11일 '파머스가 매달 신규 보험가입 규모를 제한하기로 했으며, 지난 3일부터 이미 시행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파머스 측은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지난 몇 달 간 보험가입 숫자에 이상적 증가가 있었지만 앞으로는 그 이전의 평균적 볼륨에 맞춰 영업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캘리포니아주 보험국에 의하면, 파머스의 캘리포니아주 내 평균 신규 주택보험 가입은 7000건 정도다. 


지난해만 해도, 파머스는 캘리포니아의 120억달러 규모 주택보험시장에서 점유율 15%를 약간 밑도는 수준이었다. 스테이트팜은 지난 5월 신규 주택보험 영업 중단을 선언하기 전까지 1위인 21%를 마크했다. 


파머스 측은 "기록적인 물가상승과 건축비 인상 그리고 폭우와 산불로 주택 손상이 많은 캘리포니아주에서는 보험사들이 더 이상 손실을 감당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보험업계에서는 "캘리포니아주 보험국이 물가상승과 점증하는 위험을 감당하기 위한 보험사들의 보험료 인상요구에 즉각 대처하지 않고 있다. 또, 재보험 비용이나 화재위험 모델을 사용한 적정 보험료 산출을 무시하는 것도 보험사들이 극단적 조치를 취하는 원인"이라고 항변했다. 


김문호 기자 mkim@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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