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주간전망] 큰 추락 겪은 3대 지수 반등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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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주간전망] 큰 추락 겪은 3대 지수 반등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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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드 캣 바운스'냐 '베어마켓 랠리' 냐?


이번 주 뉴욕증시는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큰 추락을 겪은 만큼 매수와 반등 시도가 있을 것이란 기대다. 다만 뉴욕증시를 둘러싼 경제 여건이 부정적이고 투자심리가 극도로 위축돼 증시 흐름이 추세적으로 전환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지난주 뉴욕 3대 지수는 모두 2%대 하락을 기록했다. 다우존스지수는 지난 한 주간 2.1% 하락했다. S&P 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한 주간 각각 2.4%, 2.8% 하락했다. 나스닥지수는 하루에 5% 가까이 떨어지는 등 폭락과 반등을 되풀이 했다. 


뉴욕증시는 기록적인 하락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다우지수는 지난주까지 7주 연속 하락했다. 다우지수가 7주 연속으로 내린 것은 2001년 이후 약 20년 만에 처음이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2012, 2011년 이후 최장기간 동안 하락했다.


S&P500지수는 고점 대비 16% 이상 하락하며 약세장에 바짝 근접했다. 나스닥지수는 전 고점 대비 27% 이상 폭락하며 약세장이 심화했다. 지난주 3대 지수는 주요 지지선 아래로 붕괴했다. S&P500지수는 주중 4000선 아래로 떨어졌고, 나스닥지수도 1만2000선을 깨고 내려갔다.


뉴욕증시 대장주 애플의 주가가 150달러 아래로 떨어지면서 초우량 빅테크 종목들도 한 때 모두 약세 국면에 진입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 뉴욕증시는 일제히 반등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흐름이 주가가 급락한 후 임시로 소폭 회복하는 '데드 캣 바운스(dead cat bounce)'인지, 혹은 추세적인 반등 신호인지에 대해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증시가 과매도 구간에 진입했고 추가 '빅스텝' 금리인상이 예정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까지 한 달 남짓의 시간이 남아있다는 점은 주가의 반등 가능성에 힘을 실어주는 요인이다. 약세장 속에서도 일시적인 반등이 일어나는 '베어마켓 랠리(bear market rally)'가 발생할 수도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최근의 주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바닥론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태세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공격적인 긴축,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물가, 경기침체 우려, 암호화폐 시장 불안과 중국의 코로나 봉쇄 등 증시를 둘러싼 여건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이번 주에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과 연방준비은행 총재들의 연설이 예정돼 있고, 경제 성장 동력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소매 판매 관련 지표가 발표될 예정이다.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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