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세 때 은퇴자금 40만달러는 모았어야"
미국인의 25%는 은퇴자금을 한푼도 모으지 못했다는 조사결과가 발표됐다. /AP
4명 중 1명 "노후자금 0"
전문가 "지금부터라도 투자하라"
33%는 "70세까지 일할 것"
미국인 4명 중 1명 꼴로 은퇴자금을 단 한푼도 모으지 못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최근 은퇴자를 포함, 미국인들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25%는 “은퇴자금을 전혀 모으지 못했다”고 대답했다.
자산운용사 뱅가드(Vanguard)에 따르면 55~64세 시니어의 경우 일인당 평균 25만6000달러의 은퇴자금을 비축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연간 수십만달러 이상을 버는 고소득자까지 포함시킨 수치로, 같은 연령층의 은퇴자금 저축액 ‘중간값(median)’은 9만달러에 불과하다.
많은 사람들은 60세가 되었을 때 은퇴자금을 얼마나 비축하고 있어야 하는지 궁금해한다.
한 재정 전문가는 “연 5만달러를 버는 60세 근로자라고 가정할 때 최소한 40만달러는 은퇴자금으로 가지고 있어야 한다”며 “55~64세 미국인이 보유한 은퇴자금 평균 저축액과 그 중간값 모두 40만달러에 한참 모자란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은퇴를 앞두고 노후자금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느끼면 하루라도 빨리 재정 전문가와 상담할 것을 조언했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르다는 말처럼 지금이라도 행동에 나서는 것이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는 낫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페이체크에서 매달 5%라도 은퇴자금을 위해 투자하면 격주로 96달러 정도 세이브하는 효과를 얻는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투자는 당연히 복리효과(compound interest)를 얻는 것을 의미한다.
한편 아메리칸 어드바이저스 그룹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미국인의 33%는 은퇴준비가 미흡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모펀드 블랙록이 한 또 다른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의 33%가 70세까지 일을 하거나 절대 은퇴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