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사람 그리고 사랑] 힘들수록 더 많은 사람을 만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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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사람 그리고 사랑] 힘들수록 더 많은 사람을 만나라

웹마스터

전혜성 

Y & PEOPLE 대표 


부동산 경기에도 사이클이 있듯, 인생에도 사이클이 존재한다. 보통 사람들은 경영악화로 실의에 빠지거나, 하는 일이 순조롭지 않을 때 갑자기 자취를 감추는 경향이 있다. 그렇게 되면 결국 악순환이 지속될 뿐이다.


우리는 신이 아닌 이상 어떤 역경을 헤쳐나갈 수 있는 능력에 한계가 있다. 그런 때 해결 방법은 바로 사람이다. 즉, 사람이 있는 곳을 찾아가 사람을 만나는 것이다. 꼭 아는 사람을 만날 필요는 없다. 뜻밖의 행운은 바로 그런 곳에 있다. 


필자가 한국에서 교육회사를 인수할 무렵, 급히 대출을 받아야 할 상황이 있었다. 심적으로 여유없는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한 조찬모임에 참석했다. 바로 그 곳에서 생각지도 않게 한 은행의 고문과 같은 테이블에 앉게 됐다. 


필자는 그 짧은 인연을 필연으로 생각하고 바로 당일 그 고문이 몸 담고 있는 은행에 연락을 해, 다음날로 약속을 잡아 방문할 수 있었다. 주변에서 쉽지 않겠다던 대출은 그렇게 이루어졌다.


8년여 전  필자는 적지 않은 나이에 MBA를 마치고, 인턴십을 찾고 있었다. 당시 미국에 아무런 연고가 없던 필자는 여러 회사의 문을 두드리며 인턴십 채용을 위한 이력서를 제출할 수밖에 없었다. 인턴십을 신청하더라도 채용이 되라는 보장도 없다.


고민을 하던 중, 우연찮게 학교 도서관 옆자리에 앉은 한 중국인 친구와 가벼운 인사를 하게 됐다. 그런 인연으로 필자는 그 중국 친구의 가족 네트워크를 통해 하루만에 쉽게 인턴십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그 뿐만이 아니다. 우연찮게 한 네트워킹 파티에서 인사를 한 비즈니스 워먼과의 인연으로 필자가 당시 컨설팅하고 있던 한국산 고가 화장품 앰플을 베벌리힐스 한복판에서 런칭하는 기회를 얻을 수도 있었다. 


또한, 필자가 미국생활 10년 동안 우울증에 시달릴 정도로 인생의 고비가 왔을 때 힐링을 위해 찾아간 한 요가스튜디오에서 인도인 친구를 만났고, 그 날의 만남으로 필자는 당시 심각했던 여러 사안들을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었다. 지금은 그 친구와 그 친구의 가족 모두가 필자의 가족과 같은 존재가 되어,  안부를 주고받으며, 기쁨과 어려움을 나누고 있다. 


이렇듯 어떤 어려움이 있을 때 사람을 통해 해결할 수 있는 일들이 대부분이다. 지금부터라도 힘들 때 숨지말고 주변을 둘러보자. 의외로 여러 사람과의 만남을 통해 복잡하기만 했던 많은 일들이 술술 풀려나가는 기회를 잡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한, 누군가 여러분의 도움이 절실해 손을 내밀거든, 부디 그 손을 꽉 잡아 주길 바란다. 그들이 오랜 생각 끝에 찾기로 한 사람이 바로 당신일 수도 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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