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은혜한인교회 김광신<사진> 원로목사가 지난 25일 오후 6시20분 소천했다. 향년 87세. 

고 김광신 목사는 1935년 1월 2일 부산에서 출생했다. 부산중학교와 마산고등학교를 거쳐 서울대학교 문리대 영문과를 졸업했다. 42세라는 비교적 늦은 나이에 소명을 받아 44세에 탈봇신학교에 입학해 복음사역자의 길에 들어섰다. 

탈봇신학교를 졸업한 그는 세 가정과 함께 은혜한인교회를 개척했으며, 평생 전세계를 누비며 복음전파에 앞장섰다. 고 김 목사는 '땅끝까지 복음전파'라는 선교비전 아래 남가주 은혜한인교회의 부흥을 주도했다. 남가주 은혜한인교회가 단일교회로는 가장 많은 전 세계 6000여 교회를 개척한 '선교 지향적' 교회로 이끌었다.

캘리포니아 풀러튼에 있는 남가주 은혜한인교회는 2대 한기홍 목사 취임 이후에도 성도 수 5000여명의 대형교회로 꾸준히 성장을 계속하고 있다.

고인은 생전 언제나 하나님의 은혜를 강조했다. 그동안 세계 방방곡곡에서 일궈온 놀라운 사역 앞에서도 모든 것이 주님께서 행하신 역사이며, 주님께서 일하시는 교회에서 그저 함께 했을 뿐이라는 겸손의 고백으로 일관했다. 고인을 위한 장례일정은 추후 공지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