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로 '퍽' 쓰러트리고, 명품 시계 강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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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로 '퍽' 쓰러트리고, 명품 시계 강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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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LA다운타운에서 강도를 피해 달아나던 여성이 용의자 차량에 치이는 장면 / LAPD 제공



남가주 일대 각종 사건사고 모음


최근 남가주 일대에 고가의 명품 시계를 노리는 강절도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교통사고와 불법총기, 마약 밀매 등의 사고와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며칠 새 발생한 사건사고를 모아봤다. 


◆ 보석 판매점부터 따라붙어

LA다운타운 8가와 프란시스코 스트리트 교차로 인근에서 강도를 피해 달아나던 한 여성을 용의자들이 차로 들이받아 쓰러트린 뒤 금품을 강탈해 도주했다.


LA경찰국(LAPD)에 따르면 11일 정오께 은색 닷지 챌린저에 탑승한 2인조 강도가 주얼리 매장에서 나온 한 여성을 미행하기 시작했다. 피해 여성이 차를 몰고 교차로로 이동하고 있을 때 용의자 중 한 명이 다가서더니 갑자기 운전석 앞유리를 박살냈다. 


당황한 여성이 차 밖으로 나와 도로를 향해 달려가며 지나는 차량에 도움을 요청하자, 뒤따라온 용의자들이 차량 속도를 높이며 여성을 그대로 들이받았다. 이후 조수석 용의자가 내려 쓰러진 여성의 롤렉스 시계를 빼앗아 갔다.


용의자 중 한 명은 키 5피트 11인치에 검은색 후드 티셔츠와 운동복 바지 차림에 흰색 신발, 스키 마스크를 착용하고 반자동 권총으로 무장한 것으로 추정된다. 두 번째 용의자는 검은색 스웨터와 하늘색 청바지에 권총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APD는 최근 강도들이 고급 매장에 방문하거나 값비싼 보석을 착용한 사람들을 노려 미행절도 행각을 벌이고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사건에 대한 제보는 전화(213-486-6840)로 가능하다. 


◆ 그리피스 파크서 추락 사고

13일 오전 SUV 차량 한 대가 그리피스 파크 절벽에서 300피트 아래로 추락해 소방관들이 구조 작업을 벌였다. LA소방국(LAFD)에 따르면, 오전 6시 49분께 신고를 받고 2800블록 웨스트 옵저베이토리 드라이브 인근으로 출동해 68세 여성 운전자를 구조해 헬리콥터로 이송했다. 운전자는 의식이 있는 상태였으며, 부상 정도는 알려지지 않았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차량은 사고 지점에서 갑자기 속력을 높이며 인도 턱을 넘어 철제 보호막을 뚫고 나가며 산 아래로 돌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 총기 밀매 혐의 7명 체포

주류·담배·화기 단속국(Bureau of Alcohol, Tobacco, Firearms and Explosives)은 12일 총기와 마약 밀매 혐의로 리버사이드와 샌버나디노 카운티의 일당 7명을 기소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수사 과정에서 불법적인 자동 소총을 포함해 30여 정의 유령총(Ghost Gun·식별 번호가 없는 총기)과 상당량의 메스암페타민을 압수했다. 용의자들은 20~30대로 알려진 7명 남성들로 이뤄졌다.


우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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