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맥나마라 경관과 그가 경찰서 직원에게 보낸 인종차별적 문자 메시지. /ABC News

총 소지한 유색인종에 총격 후

조사과정에서 흑인비하 문자 

실리콘밸리에서 근무하는 한 경찰관이 유색인종에 대한 인종차별적 메시지를 보냈다가 해고됐다.

샌호제 경찰은 인종 편향적이고 혐오스러운 메시지를 여러 차례 보낸 사실이 드러나 이 지역 출신 경찰관 마크 맥나마라를 해고했다고 지난 3일 밝혔다.

샌호제에서 6년간 근무해온 맥나마라는 지난해 3월 샌호제 다운타운에서 발생한 20살 대학생 총격사건과 관련해 조사를 받았다. 그는 당시 현장에 도착했을 때 유색인종 대학생이 식당 안에서 싸움을 벌이며 총을 들고 있자, 그를 향해 총을 쐈다. 다행히 이 대학생은 이후 회복했다.

맥나마라 경찰관은 이후 이 총격 사건에 대해 조사를 받았고 그 과정에서 다른 직원에게 20여건에 달하는 인종차별적 메시지를 보낸 사실이 드러났다.

경찰은 구체적인 메시지 내용은 밝히지 않고 흑인 비하를 뜻하는 'n'이 들어가는 단어와 경멸적인 단어가 포함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