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직원 사칭' 보이스피싱 활개...매년 20억달러 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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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직원 사칭' 보이스피싱 활개...매년 20억달러 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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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이스은행 고객 4만8000달러 피해

"앱 다운받아 확인하라" 신종수법


원격으로 은행 계좌조회는 물론 결제, 송금까지 가능케 하는 신종 보이스피싱 사기로 피해를 입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FBI에 따르면 최근 시미밸리에서 제과점을 운영하는 스티브 스캑스씨는 자신의 계좌에서 약 4만8000달러의 자금이 빠져나가는 피해를 입었다고 폭스11 LA가 17일 보도했다. 


사기범은 스캑스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을 체이스은행에서 근무하는 직원이라 소개한 뒤 비즈니스 직불카드에 사기청구가 있다고 속였다. 이어 요금을 검토해야 하니 체이스은행 애플리케이션(APP)을 다운로드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통화 중 수상함을 감지한 스캑스씨는 곧바로 가게 매니저한테 이 사실을 알린 뒤 체이스은행을 방문했다. 은행이 사기범의 전신송금을 막으려고 했지만 결국 두 번째 시도 만에 4만8222달러가 유출됐다고 매체는 보도했다.


체이스은행은 3개월 후 스캑스씨에게 유출된 자금을 배상했다. 그러면서 "은행은 전화나 문자로 계좌정보를 알려달라는 요구를 하지 않는다"며 "이를 무시하는 게 가장 안전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FBI 측에 따르면 매년 이 같은 사기로 약 20억달러의 손실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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