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 주문·계산했는데 팁을 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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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 주문·계산했는데 팁을 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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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USA 설문조사

"압박감에 2명 중 1명 팁 지불"


'셀프 주문·계산' 시스템에도 불구하고 팁을 요구하는 가게들이 늘어남에 따라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17일 ABC7 뉴스에 따르면 소비자 2명 중 1명은 아이패드(iPad)를 통해 주문과 계산을 완료했음에도 불구하고 직원서비스에 대한 팁을 지불해야만 한다는 압박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갬블링업계 뉴스사이트, PlayUSA가 이와 관련해 지난해 성인 1000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를 보면 51%는 어쩔 수 없이 팁을 줬고, 54%는 팁을 줘야할 것만 같은 부담을 느낀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팬데믹에 이어 인플레이션 사태가 지속되자 요식업계에는 인건비 절감 등의 차원으로 비대면 주문방식이 확산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셀프계산대 설치율도 높아졌다.


그러나, 직원과 어떠한 상호작용이 없는 상태로 스스로 주문과 계산을 완료했음에도 팁을 요구하는 결제화면이 표시돼 소비자들의 부담감이 커지고 있다.


코넬대 소비자 행동학과 윌리엄 마이클 린 교수는 "소비자들은 팬데믹 기간 동안 어려움을 겪는 가게를 지원해야 한다는 동정심 때문에 팁에 대해 관대해진 경향도 있으며 식당들은 이 틈을 타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진희 기자 jjoo@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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