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LA총영사관 국정감사
안철수 의원 등 7명 대면감사
증오범죄, 민원 개선 등 현안
LA총영사관에 대한 국회의 국정감사가 20일 오전 10시부터 이뤄진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2020년 온라인 감사 이후 2년, 대면 감사는 6년만이다.
윤재옥 감사반장을 비롯해 국민의힘 안철수·이명수 의원, 더불어민주당 김경협·박정·이상민·황희 의원 등 총 7명으로 구성된 감사반은 지난 10일부터 미국에 입국해 워싱턴DC의 주미대사관과 주유엔대표부를 점검했고, 뉴욕, 시카고, LA총영사관을 직접 돌아보는 일정이다.
뉴욕 총영사관(13일)의 경우 아시안 증오범죄에 대한 현황과 대응 문제가 점검됐고, 일부 사건의 용의자가 검거되지 않은 점을 추궁하며 지역사회 내 치안 당국과 교류를 강화하고, 정치력 신장을 통해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반면 총영사관측은 민원서비스 보완을 위한 예산 확충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개진해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차원의 해결방안을 강구하겠다는 답을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LA의 경우도 일반적인 의제는 뉴욕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증오범죄 대처, 특히 노숙자 문제와 연관해 한인타운의 치안이 위협받는 상황에 대한 외교적 대응이 현안으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또 전화 대응 등 나아지지 않는 민원업무 개선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도 시급한 실정이다.
아울러 김영완 총영사가 중점을 두는 공관 재건축 프로젝트도 국감을 통해 가속도가 붙을 수 있다. 이미 정부안이 제출된 상태여서 국회 예산결산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하면 내년부도 본격적인 첫 걸음을 내딛게 된다.
백종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