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공룡' 부진한 실적과 전망이 대형 악재


홈 > 로컬뉴스 > 로컬뉴스
로컬뉴스

'유통공룡' 부진한 실적과 전망이 대형 악재

웹마스터

18일 뉴욕증시는 대형 유통기업들의 부진한 실적으로 2년 만에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AP



뉴욕증시 2년만에 최악 하루

월마트 및 타겟 주가 급락


18일 뉴욕증시는 월마트와 타깃 등 미국의 '유통공룡'들이 인플레이션을 이유로 부진한 실적과 실적 전망을 제시한 것이 대형 악재로 작용했다. 


전날 월마트가 유가와 인건비 등의 상승을 근거로 올해 순이익 전망치를 -1%로 대폭 하향 조정한데 이어 또 다른 대형업체인 타깃도 이날 인플레이션 때문에 1분기 실적이 월가예상을 하회했다고 밝혔다. 월마트는 전날 1987년 10월 이후 최대폭인 11.4% 급락한 데 이어 이날 6.8% 추가 하락했고, 타깃은 하루 만에 24.9% 폭락했다. 아마존(-7.2%), 베스트바이(-10.5%), 메이시스(-10.7%) 등 다른 유통 관련주들도 일제히 급락했다.


대형 유통기업들의 비용 부담이 생각보다 크다는 사실은 투자자들의 인플레이션 공포는 물론 경기침체 염려를 증폭했다. 소비자들이 앞으로 지출을 줄일 가능성이 커진 데다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급격한 금리인상이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경기침체를 초래할 수 있다는 두려움이 되살아난 것이다.


피델리티 인터내셔널의 살만 아메드 글로벌 거시경제부문장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앞으로 몇 달 동안 성장이 느려지기 시작할 것이라는 게 우리의 예상"이라면서 물가 잡기에 주력하는 연준의 다음 조치는 "성장 쇼크에 집중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문호 기자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