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어 2 활동 한개는 있어야 진정한 '스파이크'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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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어 2 활동 한개는 있어야 진정한 '스파이크'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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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대 합격을 노린다면 재능과 열정을 보이는 활동 하나쯤은 꾸준히, 깊게 해야 한다. /AP


대학 지원서에서 강력한 ‘스파이크’를 어떻게 드러낼까

명문대일수록 특정 분야에서 뜨거운 열정과 의지 보이는 학생 원해

흥미와 재능 보이는 분야 찾아서 깊이 있는 활동 하는 게 바람직


고등학교에서 ‘무엇이든 두루 잘 하는’ 학생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을 들어봤을 것이다. 성적이 전부 A인 것은 물론이고 음악이나 스포츠, 리더십, 다른 활동까지 뛰어난 학생, 모든 방면에 강한 학생이 되면 대학 입시에 유리할 것이라고 사람들은 생각한다. 그러나 이것이 항상 맞지는 않다. 물론 팔방미인이 대학 입시에서 좋은 결과를 얻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한 분야에 특출난 재능이 있는 학생이 오히려 강력한 ‘스파이크’를 갖는다. 대학입시 과정에서 큰 힘을 발휘하는 스파이크를 가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스파이크’의 의미 

탑 대학들은 남다른 열정과 의지를 가지고 특정 분야를 추구해온 학생들을 찾는다. 

이런 학생이 해당 분야에서 리더가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여러 분야를 두루 잘하지만, 어느 한 가지라도 관심이나 열정 면에서 특별한 헌신이 보이지 않는 경우와 차별화된다. 


원서에서 무엇인가 돋보이기 위해서는 한 가지나 두 가지 주요 관심사에 주목해야 한다. 

이것은 내가 고등학교 시기에 꾸준히 추구해온 과외활동과 수강한 수업들에서 드러날 것이다. 또한 이것은 원서의 주제와도 비슷하다. 원서를 관통하는 맥락으로 인해 내가 어떤 사람인지 결집된 스토리를 보여주는 것이다. 


◇대학에 진학하려면 스파이크가 꼭 필요할까 

소위 탑 20 대학들, 그리고 엘리트 리버럴아츠 칼리지에 합격하기를 희망한다면 그렇다. 

다른 지원자들과 차별화되는 스파이크가 있다면 합격 가능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상대적으로 경쟁이 덜한 대학들은 팔방미인형 학생들을 합격시킨다. 그러나 경쟁이 더 치열한 엘리트 대학들은 일반적으로 특화된 열정이 돋보이는 학생을 원한다. 이런 학생은 이미 자신이 추구해온 분야에서 독보적인 성과를 거둔 경우가 많으며, 미래에도 해당 분야에서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 


종합하자면 대학들은 신입생 구성원들의 전체적인 조화를 원하지만, 개인 하나 하나가 다 팔방미인이기를 원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A 학생은 이 분야에 뛰어나고, B 학생은 저 분야에서 두각을 보이고, C 학생은 제3의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기를 바란다. 그래서 각자의 역할을 충실히 하면서 신입생 전체 구성원이 하나의 오케스트라를 구성하길 기대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스파이크를 갖는다는 것은 내가 어떤 역할을 충실하게 해낼 것인지 명확하게 보여주는 것을 뜻한다. 


◇입학 사정관들은 과외 활동을 어떻게 평가하나 

대학은 과외 활동이 상대적으로 얼마나 인상적인가에 따라 순위를 매긴다. 이 순위 시스템은 4단계(tier)로 나뉜다. 


먼저 티어 1은 가장 드물고 독특한 성취에 해당한다. 예를 들어 육상에서 전국 순위에 드는 기록을 세웠다거나, 국제 바이오 대회에 출전할 정도로 두각을 나타난 경우다. 


티어 2는 티어 1 보다는 일반적이지만 인상적인 성취를 이룬 것이다. 예를 들어 스테이트 오케스트라에서 활동했거나, 학생회에서 회장으로 일한 것이 해당되겠다. 


티어 3은 전형적으로 리더십이나 책임이 큰 역할을 맡은 것을 꼽을 수 있다. 사커팀의 캡틴이나 디베이트팀의 재무로 활동한 것이 적절한 예다. 


티어 4는 참여하는 역할, 즉 자원봉사나 클럽의 회원으로서 활동한 것이 해당된다. 

대입 원서에서 스파이크와 같은 강력함을 가지려면, 적어도 ‘티어 2’ 활동이 한 개는 있어야 한다. 이 정도 되면 상당한 성취와 헌신을 증명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스파이크를 어떻게 찾고 개발하나 

먼저 타고난 재능과 흥미가 무엇인지 찾아서, 이것을 반영하는 활동에 집중해야 한다. 대학이 특별히 선호하는 활동이란 없다. 신입생 구성원 전체의 조화를 이루려면 다방면의 관심과 재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각기 다른 형태의 활동들에 대학은 주목한다. 


따라서 대입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싶은 학생이라면 자신의 천부적인 강점이 무엇인지 곰곰히 생각해봐야 한다. 내가 과학을 사랑하는가? 글쓰기가 나의 열정이 꽂히는 분야인가? 보통 내가 재미를 느끼는 분야에서 스파이크를 개발하는 것이 가장 쉽고 자연스러운 방법이다. 


또한 미래의 전공과 직업을 고려해야 한다. 직업에 대한 목표가 있다면, 이와 관련된 활동에서 스파이크를 개발할 수 있다. 아직 틴에이저이기 때문에 평생 어떤 직업을 갖고 살지 정확히 알기란 어렵다. 그러나 대략 나의 적성과 연결되는 분야에서 직업군을 고려하다보면, 유사한 방향의 활동을 하면서 길을 만들어나갈 수 있다. 


예를 들어 작가가 되는 것에 관심 있는 학생이라면 단편 소설이나 시를 써서 출판함으로써 자신만의 강점을 나타낼 수 있다. 미래에 의사가 되고 싶다면, 헬스케어 분야의 활동을 하면서 의료 혜택의 사각지대에 놓인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도 있다. 


탑 20대학과 엘리트 리버럴아츠 대학을 목표로 한다면, 적어도 한 두 가지의 티어2 활동을 포함하거나, 가능하다면 티어 1 활동이 있어야 한다. 


김수현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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