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간 집중 검거 작전... 흉악범 30명 체포
지난 달 28일부터 30일까지 LA지역에서 강력범죄 용의자 30명이 체포됐다. / LAPD
살인 10명, 살인미수 9명, 강도 3명
LAPD, US마샬 등 15곳 합동 작전
최근 한인타운을 포함한 남가주 일대에 강력 범죄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LA지역에서 살인, 성폭행, 강도 등 흉악 범죄 용의자에 대한 집중 검거 작전이 펼쳐져 사흘 만에 30명이 체포됐다.
이번 체포는 지난 달 28일부터 30일까지 LA경찰국(LAPD)의 갱범죄·마약전담반(Gang and Narcotics Division)의 주도로 연방 보안관(US Marshals Service)과 주, 로컬 지역 수사기관 15곳이 합동으로 강력범죄 용의자들에 대한 대대적인 체포작전(Operation FAST)으로 펼쳐졌다.
LAPD는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작전은 거리 범죄 활동(Street Level Criminal)을 집중 공략해 특히 살인, 살인미수, 강도, 성폭행 등의 범죄에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용의자들은 살인(10명), 살인 미수(9명), 무장강도(3명), 아동 상해(4명), 14세 이하 성추행(3명), 살상무기를 이용한 폭행(1명) 혐의로 체포됐으며, 이들 중 15명이 갱 멤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작전에서 10정의 총기도 압수됐다.
이번 작전은 12일 LAPD의 마이클 무어 국장이 17개 이상의 갱단이 최근 잇따라 발생한 미행 강도(Follow-Home Robberies) 사건과 연루됐다고 발표한 지 이틀 만에 이뤄진 것으로 체포된 용의자들 중 누가 관련 범죄에 연루됐는지는 불분명하다.
LAPD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LA시 전역의 강도 사건은 전년 대비 18% 증가했으며, 이 중 총기가 연루된 사건은 44% 늘어났다. 강도 사건에서 사용된 총기 사용 빈도와 폭력의 심각성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로 나타났다.
우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