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심하면 내 자전거가 '남의 자전거'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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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심하면 내 자전거가 '남의 자전거'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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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나 전동스쿠터를 한 자리에 오래 세워두면 도둑의 표적이 되기 쉽다고 경찰은 경고한다. /CBS News


지난해 LA서 자전거·스쿠터 도난 증가

다운타운·USC캠퍼스 등 위험지대

"한 자리에 오래 놔두면 쉬운 표적"


LA에서 자전거와 전동스쿠터를 근거리 교통수단으로 이용하는 주민들에게 비상이 걸렸다.


LA지역 범죄통계 전문 사이트 ‘크로스타운(Crosstown)’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이 맹위를 떨친 2020년 한해동안 LA시내에서 발생한 자전거 도난은 총 2012건으로 2019년 대비 16.6% 감소했다. 그러나 2021년부터 상황이 180도 달라졌다. 


지난해 LA시내에서 총 2124건의 자전거가 도난당해 2020년 대비 6% 늘었다. 다운타운에서 가장 많은 259대의 자전거가 도난당했고, 베니스에서 두번째로 많은 187대가 도둑의 소유물이 됐다. 


세번째로 많은 자전거를 도둑맞은 동네는 식당들이 즐비한 웨스트LA 쏘텔(Sawtelle) 지역으로 총 139대가 도난당했다. 올해 들어 USC 캠퍼스가 위치한 유니버시크 파크 지역이 자전거 도둑들의 집중타겟이 되고 있다. LAPD 자료에 의하면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유니버시티 파크에서 47대의 자전거가 도난당했다. 2019년 한해동안 이 지역에서 도둑맞은 자전거는 총 480대로 집계됐다.


유니버시티 파크에서는 자전거뿐만 아니라 전동스쿠터 도난도 자주 발생한다고 LAPD 관계자는 전했다. USC는 캠퍼스에서 전동스쿠터 사용을 허락하고 있는데 올 1분기 이 지역에서 도난당한 전동스쿠터는 43대로 조사됐다.


LAPD는 “자전거나 전동스쿠터를 장시간 한 자리에 세워두면 도둑의 표적이 되기 쉽다”며 “건드리면 요란하게 울리고 훔쳐가면 추적이 가능한 경보장치를 장착하거나 CCTV가 설치된 곳에 세울 것”을 조언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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