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실적 발표 속 변동성 지속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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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실적 발표 속 변동성 지속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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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뉴욕증시는 기업실적 및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속 변동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AP


뉴욕증시 주간전망(7~11일)

연준 긴축공포 이어져


이번 주 뉴욕증시는 물가와 기업실적 발표 속 변동성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지난달의 가파른 하락세에서 반등했다. 3대지수는 주간으로 상승했으나 주중 발표된 빅테크 기업의 실적에 따라 극심한 변동성을 나타냈다.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플랫폼스의 주가가 실적부진에 25% 이상 폭락하는가 하면 아마존과 알파벳의 주가는 실적 호조로 급등하기도 했다. 지난 주 다우존스지수는 1.05% 상승했고, S&P500지수는 1.55% 올랐다. 나스닥지수는 같은 기간 2.38% 상승했다.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주간 단위로 올해 들어 최고의 한 주를 보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공포는 이어지고 있다. 미국의 지난 1월 비농업 고용지표가 대폭 호조를 나타내면서 생각보다 탄탄한 고용 시장이 연준의 긴축 속도를 앞당길 수 있기 때문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시장은 3월 연준이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100%로 내다봤다. 25bp 인상 가능성은 63.4%, 50bp 인상 가능성은 36.6%에 달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의 올해 금리인상 횟수 전망도 점차 상향하고 있다.

65% 이상의 금리 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올해 연준이 다섯차례 이상 금리를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현재 1.9%를 상향 돌파한 상태다. 10년물 국채 금리가 1.9% 위로 올라선 것은 팬데믹이 발발했던 2020년 1월 이후 처음이다.


다만 연준의 긴축공포가 올해 초부터 주식시장에 꾸준히 반영되어 온 만큼 선반영 효과에 증시의 실제영향은 제한될 수 있다. 이번 주에는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된다. 가파른 물가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연준의 긴축 강도가 더욱 강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의 민감도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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