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칼럼]마운트 발디 산 아래 동네 업랜드
변무성 뉴스타부동산 랜초쿠카몽가 명예부사장
자연은 정말 위대하다.
LA에서 가까운 명산 마운트 발디는 1만 64피트(3,068m) 로 백두산보다 높으며, 캘리포니아주의 사막지대에서도 사계절을 맛볼 수 있는 지역이다.
꽃피는 4월의 봄, 태양의 계절 8월의 여름, 낙엽이 지는 10월의 가을, 11월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하면 산 정상에는 눈이 쌓이고, 완전한 겨울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게 된다.
LA다운타운에서 자동차로 1시간 이내 거리로 겨울 우기 시즌이 되면 스키 매니아들이 몰려온다. 마운트 발디는 샌 가브리엘 산맥에 위치하며, 최정상 샌 안토니오 봉우리(해발1만64피트)를 통칭하여 일컫는 말이다.
정상 샌안토니오 봉우리를 오르는 길은 여러 개의 트레일이 있지만, 고난도의 어려운 트래킹 코스들이다. 그 중에 악마의 능선(Devil’s Backbone Trail)으로 오르는 길이 있는데 약12.5마일 거리로 고난도 코스이지만, 마운트 발디 리조트의 스키 리프트를 이용하면 대략 6000여피트 위치에서 8000여 피트까지 오른 다음 약 6마일 정도의 트래킹으로 정상에 오를 수 있다.
그 산 아래 동네인 업랜드(Upland)는 여의도 면적의 5배 정도 되는 크기에 인구는 약 10만 명으로 성장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며 산 아래에 위치해 공기 좋고 날씨 좋은 동네이다. 샌버나디노 카운티가 시작되는 도시로 서쪽 LA 카운티의 클레어몬트와 동쪽의 랜초쿠카몽가, 남쪽으로 온타리오와 이웃하고 210번과 10번 프리웨이가 지나간다.
LA다운타운까지는 약 40마일, 40분 이내 거리로 교통이 좋은 편이다. 전형적인 베드룸 타운으로 반경 5마일 이내에 스키장과 골프장을 비롯한 레저시설이 즐비하다.
쇼핑으로는 각종 유명 명품점들이 들어서 있는 온타리오 밀 아웃렛을 비롯해 LA한인타운 인근 그로브 몰에 버금가는 빅토리아 가든 쇼핑몰이 위치해 있다. 이 빅토리아 가든은 100에이커의 테마 쇼핑몰로 유명 체인식당들이 입점해 있고, 숍들이 마치 테마파크를 거니는 듯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또한 미 전역은 물론 전 세계로 연결되는 온타리오 국제공항은 이미 에어차이나가 대만 직항 노선을 개설한 이래 이용자들이 급증하고 있다. 한국 국적기도 곧 취항할 날이 머지 않다고 생각한다. 또한 금호타이어, 농심, LG전자 등 한국 대기업은 물론 아마존 등 유수한 기업들이 이웃에 둥지를 틀고 있어 일자리 창출로 인해 인구가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어 호젓하고 공기 좋은 마을로서 톡톡히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업랜드는 작은 동네이지만 교육 환경이 뛰어나고 거주 환경이 안전해 한인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초등학교와 중학교, 고등학교가 대부분 샌버나디노 카운티 상위권에 속하는 것으로 알려진 우수한 동네이다.
하지만 집값은 아직 LA 근교 집값의 절반에 불과하다. 미국에 온 이민자들의 아메리칸 드림 우선 순위 중 하나가 내집 마련이 아닐까 한다.
한인들의 경우 더 좋은 자녀 교육환경을 위해 이민을 결심한 가정들이 많다. 교육 문제는 이 땅에 발을 들이면서 거의 충족되는 부분이지만, 가족의 보금자리인 내집을 마련하는 것은 저절로 되는 것은 아니다.
절약하고 힘을 합쳐, 먼 이국 땅에서 내 집을 장만하는 것은 거의 감격이며, 그야말로 하나의 꿈이 이루어지는 가슴 벅찬 순간이라고 할 수 있다.
미국은 월세나 월 모기지 페이먼트가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이리저리 이사를 다니는 정신적 압박을 피하고, 자녀들에게 큰 정서적 안정감을 가져다 주기에, 조금 무리를 해서라도 내집 을 장만하기를 권한다.
주택가격이 보합세이며 바이어 마켓이라고는 하지만 매물이 많지 않은 점을 고려해야 하며, 아직도 이자율이 그리 높지 않기 때문에 한인들이 시야를 넓혀 인랜드 엠파이어 지역의 숨은 보석 업랜드에 관심을 가지길 바란다.
문의 (909)222-00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