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인플레시대' 맞아 주요국 중앙은행 '중립금리' 최대 화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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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2022.04.17 16:17
경기침체 피하면서 물가잡는 금리
전 세계가 수십년 만의 최악수준인 인플레이션 시대에 들어섬에 따라 세계 주요국 통화정책에서 '중립금리' 달성이 최대 목표로 떠오르고 있다.
중립금리는 인플레이션을 부추기지도 않고 디플레이션을 일으키지도 않는 수준의 정책금리를 의미한다.
17일 언론에 따르면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주요 인사들이 내달 3∼4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기준금리를 신속하게 중립(neutral) 기조로 되돌려야 한다는 목소리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이번 주 중립 금리 화두를 처음 던진 이는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였다. 그는 11일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한 행사에 참석해 연준이 기준금리를 '중립 설정'(neutral setting)으로 가지고 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자신은 내년 3월에 이 수준에 도달하기를 바라지만, 올해 말도 괜찮다고 덧붙였다.
이튿날인 12일엔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가 "우리에게 있어 가장 좋은 금리 경로는 빨리 중립 범위(neutral range)로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연준 부의장에 지명된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도 같은 날 좀 더 중립적인 기조(neutral posture)로 신속하게 도달해 앞으로 기준금리를 추가로 올릴지 내릴지 선택권을 갖는 것이 낫다는 견해를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