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 시대에 땡큐! 타운 무료식품 배부 ‘북적 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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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 시대에 땡큐! 타운 무료식품 배부 ‘북적 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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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한인타운 카쉬센터 앞에 무료식품을 받기 위한 줄이 길게 늘어서 있다. / 이해광 기자 

 

6가와 하버드 ‘카쉬센터’

매주2회, 500명씩 장사진  

한인이 절반, 40여개 푸짐,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장바구니 물가가 하루가 다르게 치솟는 가운데 LA 한인타운 한복판에서 저소득층 주민을 위한 무료식품 배부 행사에 한인을 비롯 많은 주민들이 몰려 들고 있다. .  

윌셔가의 유대교 '윌셔블러버드템플'에서 운영하는 비영리단체 ‘카쉬 센터’(KarshCenter)는 매주 화요일 낮 12시에서 오후 2시까지, 일요일은 오전 8~9시30분 주 2회 무료 식품 배부 ‘푸드 팬트리’ 행사를 갖고 있다. 

늘상 붐비던 행사였지만 고 물가 상황이 지속되면서 예전보다 더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데, 식품 배부가 시작 되기 2~3시간 전부터 장사진을 이루는 등 카쉬센터가 자리잡은 6가와 하바드 인근은 인파로 가득하다.  

카쉬센터의 행사는 특히 ‘예약이 필요하지 않고, 식품이 필요한 사람’ 모두가 자격이 되고  빵과 과일, 감자, 양파, 마늘, 스파게티소스 등 식생활에 꼭 필요한 다양한 아이템 30~40개가 담긴 가방 두 개씩을 무료로 제공하기 때문에 호응도가 높다. 카쉬센터 관계자는 "매 번 400~500명씩 몰려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며 "타인종도 많지만 한인도 절반 가까이 될 정도로 많이 찾는다"고 설명했다.  

한 한인 할머니는 “자고 일어나면 올라가는 식탁물가 때문에 경제적으로 힘든 상황이었는데 지인이 이곳을 알려줘 오게 됐다"며 "수 십 달러어치는 족히 되는 다양한 식품을 공짜로 받는다 게 너무 고맙다”고 전했다. 

지난 2016년 문을 연 카쉬센터는 무료식품 배부는 물론 여러 소셜 서비스 단체들과 협업해 지역 주민들을 위한 ‘패밀리 서포트’ ‘백 투 스쿨 이벤트’ 등 다양한 복지 프로그램도 제공하고 있다. 또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ESL 수업도 진행한다. 

카쉬센터 측은 “아직 한인들 사이에서 우리 센터가 제공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에 대한 홍보가 부족한 것 같다”며 “더 많은 한인들이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이용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카쉬센터  3750 W. 6th St. LA (213)401-4651 https://karshcenter.org

이해광 기자 hlee@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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