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더 그로브' 쇼핑몰, 좀도둑에 '몸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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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더 그로브' 쇼핑몰, 좀도둑에 '몸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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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그로브 연간 범죄 신고건수. /LAPD



한인들 나들이 장소로 각광 명소

올해 1~8월 좀도둑만 200건 넘어

전체 범죄발생 건수는 183% 증가


LA 곳곳에서 업소에 우르르 몰려들어가 순식간에 물건을 싹쓸이해 도주하는 ‘플래시몹(Flash Mob) 떼강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많은 한인들이 찾는 '더 그로브(The Grove)' 쇼핑몰이 좀도둑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매년 1800만명이 방문하는 LA의 명소 더 그로브는 억만장자 부동산 개발업자이며 전 LA시장 후보인 릭 카루소가 소유하고 있다. 

2일 LA지역 범죄통계 분석사이트 크로스타운(Crosstown)이 LA경찰국(LAPD) 자료를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더 그로브 내 범죄 신고건수는 총 278건으로 전년동기의 98건보다 무려 183%나 증가했다. 첫 8개월간 범죄신고는 이미 2022년 전체 신고 건수를 초월했다.  

2017년부터 지난해 11월까지 한 달에 27건 이상 범죄가 신고된 적은 없었으나 올해 초부터 이를 훌쩍 뛰어넘은 경우만 7번이다. 지난 7월 42건, 8월 45건으로 하루 1건 이상 범죄 신고가 접수된 셈이다. 

LAPD 데이터에 따르면 더 그로브에서 발생한 대부분 범죄는 경범죄에 해당하는 좀도둑(Shoplifting)으로 올해 첫 8개월간 보고된 범죄 중 59.4%(165건)는 피해액 950달러 미만 좀도둑이었다. 중범죄로 분류되는 피해액 950달러 이상 좀도둑은 14%(38건), 중절도(Theft-Grand) 5%(16건), 경절도(Theft-Pretty) 4%(12건), 소매치기(Pickpocket) 3%(9건), 차량 침입 2%(6건), 기물파손 1%(3건) 등이다.  

LA시 전역에서 좀도둑은 올 봄과 초여름 전례없는 수준으로 치솟았으며, 월별 발생건수는 팬데믹 이전 수준을 훨씬 초과했다. 백화점 타겟 범죄도 올해 기록적인 수준을 기록했는데 첫 8개월 동안 총 3361건이 신고됐으며 이는 전년동기 대비 123%나 증가한 수치다. 


우미정 기자 mwoo@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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