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USD 등록률 하락세도 진정 

유치원 준비반인 TK(Transitional Kindergarten)의 입학 연령 제한이 4세 전체로 확대됨에 따라 지속적으로 감소하던 LA통합교육구(LAUSD) 등록 감소율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LAUSD의 알베르토 카발로 교육감은 18일 이사회에서 “LAUSD 등록률은 올 가을학기에도 계속 감소세를 보였지만, TK부터 12학년까지 42만 2276명이 등록했다”고 밝혔다. 카발로 교육감은 “4.1%가 예상됐지만, 실제 하락률은 1.9%였다. 2013~14년 이후 가장 작은 하락폭”이라고 말했다. TK 학생이 2700명 늘어나 8400명을 넘겼는데, 이로 인해 전체적인 등록률이 진정된 셈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가을 주 전체 유치원 등록 수는 52만 3009명이었지만,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되면서 2020년 가을학기 공립 유치원 입학률은 46만 2172명으로 11.6% 감소했다. 이와 같은 감소폭은 LAUSD에서 14%로 훨씬 더 컸다. 

한편, 지난 해 가을학기 대면수업이 대부분 재개되면서 주 전역 유치원 수는 1.7% 증가해 다른 학년보다 반등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LAUSD 유치원 등록률은 6% 더 떨어졌다. 올해 LAUSD 유치원 감소율은 1.2%다. 이와 같이 낮은 등록률은 출산율과 이민 감소, 높은 생활비에 따른 이주 가정,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차터스쿨 등의 요인으로 풀이된다. 

우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