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23일] 은행주 급등에 3대지수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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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23일] 은행주 급등에 3대지수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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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관세 완화 기대도 한몫


은행들의 실적개선 기대와 미국의 대중관세 완화 가능성에 23일 뉴욕증시는 상승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지수는 618.34포인트(1.98%) 오른 3만1880.24로 장을 마쳤다. S&P500지수는 72.39포인트(1.86%) 상승한 3973.75로, 나스닥지수는 180.66포인트(1.59%) 뛴 1만1535.27로 거래를 마쳤다.


3대 지수는 지난주까지 크게 하락했다. S&P500지수는 지난 20일 장중 52주래 최고치 대비 20% 이상 하락하며 기술적 약세장에 진입한 바 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지난주까지 7주 연속 하락해 2001년 이후 최장기간 하락세를 보였다. 다우지수는 8주 연속 하락해 1923년 이후 최장기간 하락했다.


그동안 3대 지수는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공격적 긴축에 따른 경기둔화 우려와 인플레이션에 따른 기업들의 비용증가, 소비위축 등에 대한 우려로 하락세를 보여왔다.


그러나 이날은 은행주들이 JP모건의 긍정적인 실적 전망에 크게 오르면서 투자심리를 개선했다. JP모건은 이날 2020년 이후 처음으로 열린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올해 순이자이익(NII)이 56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1월에 예상한 500억 달러에서 크게 높아진 것이다.


또한 우선주를 제외한 자기자본에 대한 이익을 보여주는 유형자기자본이익률(ROTCE) 목표치 17%를 올해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 실적 발표 당시 내년이나 내후년에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던 데서 크게 당겨진 것이다.


JP모건의 주가는 이날 6% 이상 올랐고, 은행주들도 동반 상승했다. 골드만삭스 주가도 3% 이상 올랐고,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주가도 6% 가까이 올랐다. 


대중관세 완화를 검토하고 있다고 한 조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바이든 대통령은 앞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일부 상품의 대중관세를 낮추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S&P500지수 내 11개 업종이 모두 올랐고, 금융주가 3% 이상 오르며 상승을 주도했다. 에너지와 기술주도 2% 이상 올랐다. 통신용 반도체업체 브로드컴이 클라우드 컴퓨팅 업체인 VM웨어의 인수를 타진하고 있다는 소식에 VM웨어의 주가가 24% 이상 올랐다. 브로드컴의 주가는 3% 이상 하락했다. 


애플 주가는 회사가 중국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인도와 동남아시아 위탁 생산 물량을 늘리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는 소식이 나온 가운데 4% 이상 올랐다.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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