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주간전망(23~27일)] 경기침체 공포 속 험로 걸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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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간전망(23~27일)] 경기침체 공포 속 험로 걸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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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500 약세장 진입여부 주시 

'GDP 수정치· FOMC 의사록, 

소비자물가지표' 발표 등 주목


경기침체 공포가 주식시장을 짓누르는 가운데 뉴욕증시가 이번주(23~27일)에도 험로를 걸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가파른 내리막을 걸었다. S&P500지수는 장중 한때 최근 고점 대비 20% 이상 떨어지며 기술적인 약세장(bear market)에 진입했다. 종가기준으로는 약세장을 가까스로 면했지만, 여전히 고점 대비 19% 이상 하락한 수준을 나타내며 약세장을 눈앞에 뒀다.  


나스닥지수는 이미 약세장에 빠진 상태다. 나스닥지수는 지난해 11월 기록한 고점 대비 무려 29.9% 떨어졌다. 지난주까지 다우존스지수는 8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과거 주가가 약세장에 빠졌을 당시 약세장은 평균 338일 지속됐다. 또 약세장은 평균 38%의 낙폭을 나타냈다. 주가가 약세장에 진입하면 회복기간이 상당히 소요된다는 점에서 S&P500지수의 공식적인 약세장 진입 여부가 주가의 장기 방향을 결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경기침체 가능성도 중요하다. 보통 경기침체가 있는 약세장에서는 주가 낙폭이 더욱 크기 때문이다. 투자자문사 에버코어ISI에 따르면 경기침체가 있었던 2000, 2008년과 2020년 약세장의 평균 주가 낙폭은 무려 47.9%에 달했다. 그러나 경기침체가 동반되지 않았던 마지막 세 번의 약세장에서 주가의 평균 낙폭은 21.3% 수준에 그쳤다.


월가에서는 경기침체와 주가 바닥론에 대한 논쟁이 치열하다. 골드만삭스는 향후 2년 안에 미국 경제가 침체에 진입할 가능성을 35%로 전망했다. 웰스파고는 올해와 내년 미국이 완만한 경기침체를 겪을 것으로 내다봤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또한 만약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화할 경우 S&P500지수가 3200 수준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반면, JP모건은 올해 경기침체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JP모건의 분석가는 주가가 최근의 급락세를 회복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주에는 1분기 국내총생산(GDP) 수정치가 발표된다. 1분기 GDP 증가율 속보치는 연율 마이너스 1.4%로 집계되며 예상 밖의 역성장을 한 바 있다.


창고형 할인마트 코스트코, 백화점 메이시스와 노드스트롬, 생활용품 판매점 베스트바이 등도 실적을 발표한다. 지난주 대표적 소매판매점 월마트와 타깃의 '어닝 쇼크'로 기업 실적부진, 경기침체 우려가 촉발됐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번 주에는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빅스텝' 금리인상을 단행했던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도 발표된다.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표도 발표된다. 직전월 PCE 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6% 올랐었다.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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