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규제표적' 디디추싱, 나스닥 상장폐지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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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규제표적' 디디추싱, 나스닥 상장폐지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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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주주총회에서 표결 예정


차량 공유 서비스를 주력 분야로 서비스해 '중국판 우버'로 불리는 디디추싱그룹이 5월 주주총회에서 나스닥 상장폐지를 결정한다. 18일 블룸버그통신과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디디추싱의 자회사인 디디글로벌(Didi Global)이 오는 5월 23일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에서 나스닥 상장폐지 문제를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디디 글로벌의 이런 결정은 중국 당국의 규제에 순응하겠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디디 글로벌은 지난 16일 성명을 통해 나스닥 상장폐지 절차가 완료되기 전까지는 다른 증시 상장을 추진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앞서 중국 당국은 디디 글로벌이 지난해 6월 30일 뉴욕증시에 44억달러 규모의 기업공개(IPO)를 통해 상장된 지 이틀 만에 디디추싱그룹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중국 국가사이버정보판공실(CAC)은 당시 디디추싱에 대한 조사에 대해 "데이터 안보 위험을 막고 국가안보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만 밝혔다.


이후 중국 당국은 지난해 7월 16일부터 CAC를 비롯해 국가 인터넷정보협회와 공안부, 국가안전부 등 7개 국가 기관 합동으로 디디추싱에 대해 고강도의 인터넷 안보 심사에 들어갔다. 중국 당국은 아직 디디추싱의 조사와 관련한 어떠한 발표도 하지 않고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조만간 디디추싱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2012년 청웨이(程維) 최고경영자(CEO)와 장보 등이 공동으로 창업한 디디추싱은 중국 차량 호출 서비스 시장에서 한때 90% 가까운 점유율을 기록했다. 전성기 기준으로 디디추싱의 차량 호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사만 1300만 명에 이르렀으며, 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은 4억9300만 명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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