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최고점 2023년 상반기 5% 예상
웹마스터
경제
2022.10.23 16:36
인플레 압력 여전히 강해
11~12월에도 0.75%p 인상 가능성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공격적인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가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기준금리가 내년 상반기에 최고 5%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금융기관 간 하루짜리 초단기 대출금리인 오버나이트 인덱스 스와프(OIS) 금리와 관련, 내년 3월 기준과 내년 5월 기준 해당 금리가 20일 각각 5%를 넘겼다. 미국의 9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되기 전인 지난 13일까지만 해도 이들 금리는 4.7% 아래에서 움직였다.
하지만 미국 9월 CPI는 전년 동월보다 8.2% 올라 시장 전망을 웃돌았고, 특히 근원 CPI는 1982년 8월 이후 최대폭인 6.6%가 오르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함을 보여줬다.
이에 따라 강도 높은 기준금리 인상흐름이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 시장에서 힘을 얻으면서 OIS 금리 상승으로 반영됐다. 래리 서머스 전 연방재무장관은 OIS 금리수준에 대해 "일종의 이정표"라면서 "시장에서는 최종적인 기준금리 수준이 십중팔구 더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연준은 40년 만에 최고수준으로 치솟은 물가를 잡기 위해 지난달까지 3차례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해 금리 상단을 3.25%로 끌어올린 상태다. 하지만 물가가 여전히 잡히지 않으면서 11월과 12월에도 기준금리를 각각 0.75%포인트씩 올릴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