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마음을 알아가는 성경 이야기(203) 요나 이야기(1)-요나의 불순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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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마음을 알아가는 성경 이야기(203) 요나 이야기(1)-요나의 불순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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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권수 목사의 하나님의 마음을 알아가는 성경 이야기


이스라엘은 솔로몬 왕이 죽은 후 남과 북으로 분열되어 솔로몬의 신하였던 여로보암이 북 이스라엘을 통치하고 솔로몬의 아들 르호보암이 남 유다를 통치하기 시작했다. 여로보암은 쿠데타를 통해 북 이스라엘의 왕이 되었지만 왕으로서의 정통성은 없었기에 늘 불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특히 이스라엘이 지키던 절기는 그의 왕권 유지에 최고로 위협적인 걸림돌이 되었다. 이스라엘 백성은 1년에 3번, 즉 유월절, 칠칠절 그리고 초막절에 반드시 예루살렘에 있는 성전으로 가서 하나님께 제사(예배)를 드려야 했다.

여로보암은 만약 북 이스라엘 사람들이 1년에 3번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기 위해 남 유다에 있는 예루살렘 성전으로 내려가면 백성들은 자기를 버리고 유다 왕을 섬기고 결국 자신의 정권은 막을 내리게 될 것이라는 두려움을 가지고 있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여로보암은 고민 끝에 금 송아지 둘을 만들어 하나는 벧엘에 하나는 단에 세우고 백성들에게 “이는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올린 너희의 신들이라” (왕상12:29)고 선포하며 이스라엘 사람들로 하여금 예루살렘으로 내려가지 말고 금 송아지를 섬기도록 명령하였다. 

이리하여 북 이스라엘은 그들의 하나님을 떠나게 되고 금 송아지를 그들의 신으로 섬기기 시작하였다. 이때 하나님께서는 선지자를 보내 그들의 죄를 책망하며 하나님께로 돌아오라고 하지만 그들은 회개하지도 돌아오지도 아니하였다.


북 이스라엘이 우상을 섬기는 데 있어서 그 하이라이트는 아합 왕 때였다. 아합의 아내 이사벨은 시돈 왕 엣바알의 딸로서 바알과 아세라를 섬기던 사악한 여인이었다. 아합은 그녀의 꾐에 넘어가 하나님의 선지자들을 죽이고 바알과 아세라 선지자들을 따르는 악행을 저지른다.

아합이 이렇게 하나님을 떠나 악행을 저지르고 있을 때 하나님께서는 엘리야를 보내 그의 죄를 책망하며 하나님께로 돌아오도록 권유하지만 그는 듣지 않았다. 아합 왕 이후에도 북 이스라엘은 계속해서 하나님을 떠나 갖은 우상들을 섬기자 하나님께서는 엘리사를 보내고 미가야를 보내고 그 외 수 많은 선지자들을 보내 그들의 죄를 책망하며 하나님께로 돌아오도록 종용하였다.


그러나 그들은 하나님께로 돌아오지 않았다. 이렇게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이 계속해서 하나님을 떠나 우상을 섬기고 있을 때 한 예언자가 나타나는데 그가 바로 요나이다. 그는 북 이스라엘의 스불론 지파에 속한 자로서 북 이스라엘에 대해서도 예언을 했지만(왕하14:25) 앗수르의 수도 니느웨로 보냄을 받는다.

하나님께서 그를 니느웨로 보내시는 이유는 니느웨의 멸망을 선포하기 위함이었다. 그러나 요나는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여 니느웨로 가지 않고 정반대 편에 있는 오늘날의 스페인 다시스로 가려고 배를 탄다. 그는 하나님의 명령에 불순종하고 다시스로 가려는 것이었다.

요나는 단 한번의 불순종으로 ‘불순종한 요나와 같이도~~’ 라고 가스펠송에 나올 정도로 불순종의 대명사가 되었다. 단 한번의 불순종으로 인해 자신이 불순종의 대명사가 된 것은 요나에게는 억울한 일일 것이다. 


이 글을 읽는 독자들 대부분도 최소한 몇 번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고 살아왔을 것이다. 비록 요나보다 훨씬 더 여러 번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며 살아왔지만 우리들은 너무나 당연한 듯 요나의 불순종만을 강조하며 살아가는 것이 현실이다.

왜 요나는 하나님의 명령에 불순종하고 다시스로 가려고 했을까? 요나는 선지자로서 시대를 읽는 안목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요나는 앗수르가 머지 않아 제국이 되어 북이스라엘을 침략할 것을 예견하고 있었다. 

그러기에 요나는 자신이 니느웨로 가서 그들의 죄를 책망하여 그들이 돌아오기 보다는 그들의 죄로 인해 멸망하기를 간절히 원했을 것이다. 그래서 요나는 하나님의 명령에 불순종하여 니느웨로 가지 않고 다시스로 향하는 배를 탔던 것이다.

 

하마통독학교 (HaMaBible Academy)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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