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첫 카지노 설립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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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첫 카지노 설립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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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 반대에도 규제완화법 통과 

"늦어도 2026년까지 카지노 개장" 


시카고가 첫 카지노 설립을 추진하면서 최종 입지 후보에 오른 3개 지역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고 시카고 선타임스가 19일 보도했다. 시카고를 관할하는 일리노이주는 2019년 세수증대를 목표로 시카고 시내에 최초의 카지노 설립을 허용하고 도박 규제를 완화하는 내용의 법안을 통과시켰다. 시카고시와 일리노이주는 2011년부터 이같은 입법을 추진했으나 주민 반대로 지연됐다.


시카고시는 공개입찰을 거쳐 지난달 최종 후보 업체 3곳과 후보지 3곳을 발표했다. 후보 사업체는 '하드락'(HardRock), '발리스'(Bally's), '리버스78'(Rivers 78) 세 곳이다. 하드락은 미시간호변의 프로풋볼(NFL) 시카고 베어스 홈구장 '솔저필드' 인근에 조성 중인 복합시설 '원 센트럴'(One Central), 발리스는 시카고강 서편의 시카고 트리뷴 인쇄소 부지, 리버스78은 도심 남쪽 '사우스룹'을 각각 부지로 제안했다. 각 사업체는 300~500실 규모의 호텔과 레스토랑, 바, 대형 라이브 공연장을 갖춘 복합 엔터테인먼트 리조트를 세운다는 구상이다.


그러나 해당 지역 주민들은 "우리 동네에는 안 돼"를 외치고 있다. 지역 공청회에 참석한 주민들은 "방문객이 늘고 시카고시 세수가 늘어나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범죄가 늘어나고 동네 이미지가 훼손될 뿐 아니라 저소득층과 젊은이들까지 주머니를 털어 도박하게 될 위험이 있다"며 반대 시위를 하고 있다. 


로리 라이트풋 시카고 시장은 여름이 가기 전에 최종 부지와 사업자를 확정하고 일리노이 게임위원회의 승인을 받는다는 계획이다. 시카고시는 최종 선정된 사업자가 카지노 설립 기간 임시 장소에서 카지노를 운영할 수 있도록 하고, 늦어도 2026년에는 신설 카지노가 개장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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