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은행들 고금리 '브로커드 CD' 출시 경쟁
연 이자율 체이스 4.5%, 웰스파고 4.35%
특정 증권브로커 고객에만 적용
고객 예금유치 확대 위한 조치
주류 대형은행들이 이자율이 4% 이상인 CD(양도성 예금증서)를 선보였다.
단, 은행계좌만 보유한 고객들이 대상이 아니라 특정 증권브로커 고객이어야 고금리를 적용받는다.
24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JP모건체이스 은행은 지난 21일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 고객에 한해 1년에 4.5% 이자율을 적용하는 CD를 선보였고, 웰스파고은행은 같은날 찰스 슈왑 고객을 대상으로 1년에 4.35% 이자율을 보장하는 CD를 내놓았다. 두 은행 모두 해당 증권브로커 고객에 한해 6개월에 4.1% 이자율을 제공하는 CD도 함께 출시했다.
금융 전문사이트 ‘뱅크레이트 닷컴’은 10월 초 현재 주류은행들의 전통적인 1년짜리 CD 평균 이자율은 1%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남가주 한인은행들도 고객예금 유치를 위해 조만간 연이율 2%짜리 1년만기 CD를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브로커드 CD(brokered CD)’로 불리는 고금리 CD는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고객들이 특정 브로커리지를 통해 구입해야 하는 상품을 말한다. 그동안 은행들이 제공하는 전통적인 CD이자율이 너무 낮아 CD가 갈수록 인기를 잃어가는 상황에서 브로커드 CD는 고객의 예금을 유치하는 효자상품 역할을 한다고 WSJ는 설명했다.
올해 1분기 말 현재 은행들의 예금고에서 CD가 차지하는 비율은 역대 최저인 6.3%에 불과했다. 그러나 2분기 들어 이 비율은 6.8%로 상승했다.
구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