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의 날~한복의 날~'


홈 > 로컬뉴스 > 로컬뉴스
로컬뉴스

'김치의 날~한복의 날~'

웹마스터

애리조나주 메이사시가 25일 '한복의 날'을 제정했다. 사진은 지난해 뉴저지주 테너플라이에서 열린 한복의 날 기념행사 모습.(위) 뉴욕주 김치의 날 제정을 주도한 론 김 주 하원의원과 한인사회 인사들.


뉴욕은 김치, AZ는 한복에 '흠뻑'

한국문화 미국에 깊이 뿌리내려


한국문화가 하루가 다르게 미국에 깊숙이 뿌리내리고 있다. 지난 24일 뉴욕주 의회가 '김치의 날' 결의안 통과 사실을 공표한데 이어,  25일엔 애리조나주의 대도시인 메이사가 '한복의 날' 제정을 공표했다. 애리조나 메이사시는 이날 존 가일스 메이사 시장이 한복의 날 선언문을 통해 "지역 한인사회의 영향력과 한미우호 관계에 대한 존중의 표시"라며 "앞으로 매년 10월 21일을 한복의 날로 기념하게 된다"고 밝혔다. 


메이사시의 한복의 날 제정은 애리조나주 한인사회의 노력이 컸다. 현지 재미차세대협의회(AAYC)의 브라이언 전 대표를 중심으로 한인사회가 시 정부를 끈질기게 설득해 미국 내 도시 중 네 번째로 한복의 날을 제정하도록 했다. 뉴저지주의 테너플라이와 클로스터, 콜로라도의 오로라시도 한복의 날을 선포한 바 있다. 주 차원에서는 뉴저지가 50개 주 중에서 최초로 한복의 날을 기념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10월 21일은 한국에서도 한복의 날로 지정돼 있다.

 

하루 전 나온 뉴욕주 김치의 날 소식은 캘리포니아주, 버지니아주에 이어 미국 내 세 번째 소식이다. 뉴욕주는 앞서 지난 2월 김치의 날 제정을 결의했으나 코로나 방역 때문에 온라인으로 처리했고, 지난 24일 회의 도중 결의안 내용을 다시 소개했다. 


뉴욕주는 올해부터 매년 11월 22일을 김치의 날로 기념하기로 했다. 뉴욕주 결의안에는 '뉴요커들에게도 사랑받게 된 건강식품 김치의 역사를 기념하자'는 내용과 '2000년 전부터 한국 역사에 등장한 한국 전통음식이고 한국인의 지혜가 담긴 김장문화는 유네스코의 인류무형문화 유산'이라는 소개가 포함돼 있다. 


김치의날은 2020년 한국에서도 법정기념일로 지정됐기에, 앞으로 매년 같은 날 미국과 한국에서 김장을 담그는 진풍경이 펼쳐질 수 있다. 뉴욕주 김치의 날 결의안 통과에는 한인 론 김 뉴욕주 하원의원을 중심으로 뭉친 뉴욕 한인사회의 공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문호 기자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