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기념일 항공여행 ‘지연 · 결항’ 대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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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기념일 항공여행 ‘지연 · 결항’ 대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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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기념일 연휴 항공 여행은 운항 지연, 취소 등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LA국제공항에서 승객들이 수하물 코너에서 짐을 찾고 있다.  / 이해광 기자 

 

수요 감당 못해 주말부터 차질 계속

기상 악화 겹치며 스케줄 적체까지  

‘일정 변경 통보’땐 환불 등 옵션 활용

  

 

이번 독립기념일 연휴 국내선 항공여행을 계획했다면 지연, 결항 같은 만약의 상황에 철저히 대비해야 할 것 같다. 잦은 기상 악화는 물론 코로나 이후 치솟은 ‘보복여행’ 수요를 감당하지 못한 항공사들의 운항 스케줄 변경 사태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 

독립기념일 연휴를 앞두고 항공 수요는 폭발 직전이다. 6월29일부터 7월5일까지 2400만여명이 항공 여행에 나서며 29~30일에는 정점을 찍을 전망이다. 하지만 지난 주말부터 시작된 대규모 지연, 결항 사태가 이번 주까지 이어지면서 여행객들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항공 추적사이트 ‘플라이트어웨어’에 따르면 지난 27일 하루 동안 동부 지역에서 출발하는 6500여편의 운항이 지연되고 약 1900편이 결항, 수 많은 여행객들의 발이 묶이는 항공대란 사태가 발생했다. 특히 뉴저지 뉴와크 공항을 허브로 둔 유나이티드 항공은 전체 스케줄의 18%, 약 500편이 무더기 취소됐으며, 제트블루도 16%가 출발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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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대부분 항공사들이 치솟은 수요와 변동 상황에 적절히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며 “여행객들이 공항으로 쏟아져 나오는 다음 주가 시험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우려했다. 업계 전문 사이트 ‘고잉닷컴’도 “기상 악화로 적체된 항공 스케줄도 소화해야 하기 때문에, 여행객들의 독립기념일 연휴 일정이 큰 영향을 받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독립기념일 연휴 주요 항공사들의 예약은 넘쳐나는 상황이다. 아메리칸항공은 6월30일~7월4일에만 300만명을 실어 나르며, 유나이티드항공은  6월30일~7월9일 500만명의 승객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행객이 급증하면서 항공사는 물론 공항 컨트럴 타워 연방항공청(FAA)에도 과부하가 걸렸다. 이와 관련 유나이티드 항공측은 “지난 주 뉴와크 공항에서 발생한 항공대란은 FAA의 인력 부족과 관리 능력 문제로 야기된 것”이라며 “이로 인해 15만여명의 승객이 불편을 겪었다”고 밝혔다. 

결항, 지연 사태가 빈발하는 가운데 항공사의 ‘스케줄 변경’ 통보를 받았다면 제대로 대처해야 한다. 항공사들이 운항 일정 조정, 기상 문제 등을 이유로 스케줄 변경을 통보하는 경우 ▲변경된 스케줄로 여행을 할 계획이면 아무 조처를 취하지 않아도 되며 ▲환불을 요청하거나 ▲다른 스케줄로 변경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이해광 기자 hlee@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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