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이나 웹 이용 우리말로 한국인 의사와 의료상담"
스마트폰 앱 'ibebu 서비스'를 이용해 원격상담하는 모습. /(주)아이베브
(주)아이베브 'ibebu 서비스'론칭
"미주 한인을 위한 비대면 종합 의료서비스"
상담 후엔 처방약까지 5일 내로 배송
한국 보건복지부·산업통상자원부 등 지원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을 이용해 한국말로 한국인 의사와 의료상담을 하고 처방약까지 배달받을 수 있다면 얼마나 편할까. (주)아이베브가 미주 한인들을 위해 비대면 진료 및 상담 서비스를 할 수 있는 ‘ibebu 서비스'를 지난 7일 론칭하고 본격 서비스를 시작했다.
의료비가 비싼데다, 주치의 리퍼를 받아야 하는 등 시스템이 복잡해 병원가기가 꺼려지는 한인들에게는 실시간 비대면 영상 의료서비스라는 편리한 선택지가 생긴 셈이다. 게다가, ‘ibebu 서비스’는 대한민국 보건복지부 의견검토를 거쳐 산업통상자원부 허가를 받았으며,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대한상공회의소의 지원을 통해 법률적 검토를 마친 합법적이고 안전한 서비스라는 게 아이베브 측 설명이다.
아이베브는 오렌지카운티 브레아에 사무소를 두고 있으며 한인들의 다양한 이용상담에도 응하고 있다. 브레아사무소의 임혜진 부사장은 "아이베부 서비스는 무엇보다 환자가 편리한 시간과 장소에서 한국 의사들과 모국어로 비대면 영상진료를 받고 처방전을 발급받아 조제약까지 대한민국 우체국 EMS를 통해 합법적으로 배송받을 수 있어 매우 효율적"이라고 소개했다.
아이베브의 문상혁 운영총괄은 "약은 한국 규제샌드박스 승인 아래 한국 의사면허증을 가진 의사의 처방전을 통해 조제된다. 처방전이 발급되면 이후 자동으로 아이베브 전담 지정약국으로 전송돼 약 조제가 시작되는 원스톱 서비스가 진행된다. 단, 통관상의 문제로 향정신성 의약품은 배제되며, 혹 있을 수 있는 배송 중 변질의 우려로 액상약 보다는 알약과 가루약을 조제된다"며 "배송도 약값 결제 후 비즈니스 데이로 5일 정도면 집에서 안정적으로 받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비대면 진료 서비스를 받기 위해서는 먼저, 스마트폰의 애플 앱스토어나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앱(ibebu)을 다운받거나 웹(www.ibebu.net)을 통해 회원가입 계정을 만들고, 한 달(월 구독은 20달러) 혹은 연 구독(99달러)을 완료해야 한다. 연 구독시에는 진료에 사용할 수 있는 20달러 바우처 2장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구독까지 완료하면 진료과와 의료진, 진료일시를 선택해 원하는 시간에 선명한 HD화질을 통해 상담할 수 있다. 비대면 진료비는 20달러다.
한국을 방문해 성형·피부 수술 및 시술, 종합검진을 받고자 하는 사람은 ‘ibebu 전담 코디네이터’를 통해 본인에 맞는 병원과 프로그램을 선택하고, 한국에서 편리하게 진료를 진행할 수 있다. 아울러, 이민생활의 고민과 걱정을 베테랑 ibebu 심리상담사들과 함께 나눌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된다.
이밖에 아이베브는 기업의 사회공헌을 위한 ‘나눔진료’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선교사나 선교봉사자가 ‘ibebu’를 통해 진료신청을 하면, 의사가 이를 매칭해 무료로 비대면 영상진료를 진행한다. 조제약 비용은 선교사 또는 봉사자를 파견한 단체가 부담하고, 아이베브는 현지까지 약을 배송하는 비용을 부담하는 방식이다.
임혜진 부사장은 “ibebu 서비스는 개발 초기부터 미주 한인들이 합리적 비용으로 빠르고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데 초점을 맞추어 개발됐다"며 "현직 의사들도 어드바이저로 참여했고 서비스의 완성도와 사용의 편리성을 모두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로 인정받고자 한다"고 말했다. 문의 jin@ibebu.net
김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