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과 편견없는 AI시대를 위한 책! "파워 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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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과 편견없는 AI시대를 위한 책! "파워 온"

웹마스터

그래픽 노블로 최근 한국어판 출간 

진 류 UCLA 교육철학박사 공동저술


지난해 2월 미국에서 출판된 후 '빌 & 멀린다 게이츠 재단'의 멀린다 게이츠 의장이 AI(인공지능)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꼭 일어야 할 책!"으로 콕 집어 추천했던 "파워 온: 평등하고 공정한 AI시대를 위하여"(Power On· MIT출판사·19.95)이 최근 한국에서 같은 이름의 한글판으로 출판돼 화제다.  


"파워 온"은 하버드대를 나와 UCLA에서 교육철학 박사학위를 받고 현재 리서치 디렉터로 활동하는 한인 진 J 류 박사와 동료인 제인 마골리스가 공동저술했다. 'AI가 자행하는 불평등과 불공정을 발견하고 이를 바꿔 나가려는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그래픽 노블(만화)로 다루고 있다. 진 류 박사는 한국어진흥재단 모니카 류 이사장의 둘째 딸이다. 


책은 한길사(144쪽· 1만8500원)에서 나왔으며 진 류 박사는 이번 출판을 위해 지난 4일 한국에서 열린 출판기념회에도 참석해 강연했다. 진 류 박사는 "AI는 불완전하다. 인종차별, 성차별, 장애인에 대한 편견, 유색인종 이민자에 대한 편견 등이 컴퓨터 공학자들이 만든 프로그램 코드에 반영돼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AI는 개발단계부터 윤리적인 질문을 포함해야"고 강조했다. 


류 박사는 이날 강연에서 AI는 평등할 것 같지만 사실 그렇지 않다고 지적했다. 미국에서 경찰교육에 활용되는 얼굴식별 AI의 경우, 백인남성의 오인식 비율은 1% 미만이지만 유색인종 여성의 경우에는 오류율이 35%나 된다며 이런 오류로 경찰이 무고한 흑인을 사살하는 사건이 발생한다고 소개했다. 


AI 프로그램을 만드는 사람이 대부분 백인남성이고 여성은 고작 4분의 1 수준이며, 게다가 유색인종은 한 자릿수에 머물기에 나타나는 오류라고 덧붙였다. 


류 박사는 "파워 온이라는 책 제목은 '기계를 켜다'라는 의미와 학습의 힘으로 '세상에 변화를 만들어 내다'라는 의미를 담았다"며 "앞으로 이 책을 통해 학생들을 중심으로 공정한 AI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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