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신간 '생각이 삶의 면역력을 키운다'
본지 칼럼니스트 대니얼 김
'살며 생각하며' 글 모아 펴내
'생각이 삶의 면역력을 키운다.'<사진> 한국의 도서출판 타래에서 최근 펴낸 화제의 신간이다. 이 책은 저자인 김희식(영어이름 대니얼 김)씨가 지난 1년 여 동안 조선일보 LA 오피니언 면 '살며 생각하며' 코너를 통해 소개한 글을 모아 펴낸 에세이집이다.
저자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랜초팔로스버디스에서 살았다. 21년 전 미국에 이민와 전공을 살려 제너럴 컨트랙터로 일하며 LA한인타운의 여러 건축물을 올리는 일을 했다. 저자는 얼마 전, 한국으로 역이민을 했지만 글쓰기가 좋아서 오피니언 면에 칼럼을 연재하고 있다. 미국에서처럼 한국에서 겪는 일상의 소소한 경험을 독자들에게 소개하며 소통하고 있다.
저자는 글쟁이가 아니다. 서울 과학기술대 건축설계학과를 ·졸업하고 한양대 건축공학과에서 석·박사 과정을 공부했다. 건축시공 기술사인 저자는 한국과 중동의 건설현장을 누볐다. 글쓰기는 저자에겐 새로운 도전이다. 늘 열망은 있었지만 언제나 생활의 우선순위에서 밀렸다.
코로나 팬데믹이 저자에겐 글쓰기 도전의 기회가 됐다. 책의 제목에 면역력이 반영된 이유일 것도 같다. 뒤늦게 시작한 글쓰기를 통해 '삶의 면역력'을 갖게 됐다는 타래 측 리뷰는 그런 점에서 저자에겐 삶의 또다른 전환점이 됐을 것이란 해석일 것이다.
책은 총 5개 파트 286페이지로 구성됐다. 각 파트는 사람 사는 세상, 일상 속 문화예술 산책, 자연과 여행, 걷고 싶은 거리와 건축공장, K-트렌드로 꾸며져 있다. 책을 열면 '다울정 모통이돌' '우정의 종각' '그리피스파크 팔경' 등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LA한인들에게는 익숙한 시작이라 더욱 반갑다.
영풍문고를 비롯해 밀크북, YES24 등 온·오프라인 책방에서 한국돈 1만3500원에 판매되고 있다.
김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