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개발 VMS코인, 한국거래소 포블게이트 상장
지난 4월 싱가포르 'LBANK' 이은 쾌거
암호화폐 '엄동설한'에 잇단 시장진입
"엔진활용 마이닝하는 특허기술 주목"
미국과 한국, 국제기구에 특허출원 중인 기술을 이용해 암호화폐를 채굴하는 'VMS'(Vehicle Mining System)가 지난 25일 자정부터 한국의 암호화폐거래소 '포블게이트'(FOBLGATE)에서 거래되기 시작했다.
미주 한인이 개발한 VMS는 Vehicle에 달린 엔진을 활용해 마이닝하는 아이디어로 화제가 됐으며, 앞서 지난 4월엔 싱가포르에 있는 글로벌거래소 'LBank'에도 상장된 후로 지속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포블게이트에는 '비이클마이닝시스템'으로 상장됐다.
최근,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등 암호화폐 가치가 크게 하락하고, 거래가 부진한 코인의 경우엔 시장에서 퇴출되고 있는 터라, VMS의 잇단 거래소 상장은 이례적이다. 그만큼 VMS의 아이디어가 독특한데다 미래가치를 인정받고 있다는 방증일 수 있다.
VMS를 개발하고 VMS코인을 발행해 상장한 앤디 박 대표는 "Vehicle은 우리가 타고 다니는 자동차는 물론이고 엔진이 달린 트럭, 선박, 비행기 등 모든 운송수단을 의미한다. Vehicle이 움직이기 위해서는 엔진이 가동되며 엔진과 연결된 발전기와 배터리를 인버터와 연결해 마이닝컴퓨터에 전력을 공급하는 획기적인 생각에서 VMS가 탄생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박 대표는 "마이닝컴퓨터는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등을 채굴하며 채굴한 코인을 VMS회사가 저장하게 되고 채굴한 만큼의 코인을 1:1로 매칭해 VMS코인을 운전자에게 주는 시스템을 개발해 특허를 출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앞으로 올 전기차시대에도 이 분야는 매우 중요하게 응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대표는 “VMS는 마이닝컴퓨터 응용이라는 핵심적인 기술을 가진 회사로 일반적인 코인회사와는 분명히 구분된다"며 "VMS를 통해서 코인을 채굴하는 사람들에게 차량의 페이먼트나 개스비 등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VMS코인은 'LBank' 앱을 다운로드받아 VMS를 검색한 뒤 사용하면 되며, 한국에서는 포블게이트 웹사이트(www.foblgate.com)에서 거래할 수 있다.
VMS의 박 대표는 "세 번째 상장은 홍콩을 염두에 두고 준비 중이며, 일본과 미국에서도 빠르게 상장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나아가, 코인베이스처럼 자체 코인거래소도 제작해 오픈 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김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