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조지아주에 첫 전기차 공장 건설
25일 조지아주 브라이언카운티에서 열린 현대차 전기차 공장 기공식에서 주요 인사들이 공사 시작을 알리는 첫 삽을 뜨고 있다. 왼쪽부터 호세 뮤뇨스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 윤승규 기아 북미권역본부장, 장재훈 현대차 사장, 조태용 주미대사,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 버디 카터 연방 하원의원, 라파엘 워녹 연방 상원의원, 존 오소프 연방 상원의원, 돈 그레이브스 상무부 부장관. /현대차그룹
연 30만 대 생산규모 공장 기공식
완공땐 미국에서 연 100만대 생산
현대차그룹이 지난 25일 조지아주에서 창사 이래 첫 전기차(EV) 전용공장 건설 기공식을 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의선 회장, 조지아주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 및 정·관계 인사가 참석해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Hyundai Motor Group Metaplant America) LLC'의 착공을 축하했다. 현대차는 투자금(약 55억4000만달러)의 30%를 세액공제 등 인센티브로 받는다.
HMGMA는 미국시장에서 아이오닉5 시작으로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의 전기차 5~6종을 생산하게 된다. 또, 배터리 등 기타 EV부품에 대한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향후 8100개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했다.
착공식에서 조지아주 관계자들과 첫 삽을 뜬 정의선 회장은 " '인류를 위한 진보'라는 그룹 비전을 실행하기 위한 최적의 장소, 최적의 파트너를 찾았다"며 "현대차 메타플래트 아메리카를 전 세계가 선망하는 최고 수준의 전기차 생산 시설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미국 내 전기차 전용공장이 완공돼 본격 양산을 하게 되면, 현대차는 기존 앨라배마(연 생산능력 37만 대)와 조지아공장(연 34만 대)을 연결하는 '3각 거점'에서 연 100만대 생산체제를 완성하게 된다.
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