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 때 배워야 할 소셜 스킬

고등학교는 아카데믹이 전부는 아니다.

좋은 성적을 받고, 좋은 대학에 들어가는 것이 중요하긴 하지만 졸업하기 전 사회생활을 하는데 필요한 ‘소셜 스킬(social skill)’을 키우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대학생이 되면 시간 관리의 중요성이 배가된다. 고등학교보다 공부가 어렵고, 필요하면 아르바이트도 해야 하며, 많은 학생들은 난생 처음 집을 떠나 독립적인 생활을 하게 된다. 

요즘 스마트폰과 컴퓨터로 커뮤니케이션을 할 때가 많기 때문에 일부 학생들은 직접 사람과 얼굴을 마주보며 대화하는 것을 꺼리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사람과 접촉없이  사회생활을 할 수는 없다. 이야기를 할 때는 자기 말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상대방의 말도 주의 깊게 경청할 줄 알아야 한다. 학생들은 교실에서 토론을 할 때 자신의 의견을 명확하게 표현·전달할 줄 알아야 하고, 개인적 의견을 효과적으로 방어해야 한다. 

언뜻 보면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필요할 때 도움을 요청하는 것도 스킬 중 하나이다. 

대학생이 되면 처음 집을 떠나서 학교에 다니기 때문에 모든 게 낯설다. 상황을 잘 판단해서 필요하면 신속하게 도움을 청해야 한다. 대학의 아카데믹 어드바이저, 커리어 카운슬러, 기숙사 RA 등, 교수, 동료 학생 등 리소스는 얼마든지 있다. 

고등학교 시절에 소셜 스킬을 강화하기 위해 많은 학생들이 단체 활동에 참여한다. 스포츠팀, 스피치&디베디트, 모의재판, 학생회, 학생신문 등이 그런 액티비티들이다. 

그룹활동을 하면서 학생 간 네트워크를 다지고,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키우는 것이다. 

퍼블릭 스피킹은 청소년 뿐만 아니라 성인들도 힘들어 한다. 이 스킬을 키우려면 사람들 앞에서 큰소리로 말하는 액티비티에 도전해본다. 스피츠&디베이트, 모의재판, 학생회(ASB), 드라마 클럽 등이 좋은 활동들이다.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 학생일수록 조직의 리더십 포지션을 차지하는 것은 어렵다. 본인이 태도를 바꿔 매사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주변 사람들과 어울리며 말을 하고, 상대방의 말을 듣는 연습을 꾸준히 해야 한다. 

김수현 교육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