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가계저축 늘어 금리인상 효과 약해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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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가계저축 늘어 금리인상 효과 약해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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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지원, 초저금리 등으로

가계·기업 자금여력 풍부


팬데믹 기간 미국가계의 저축액이 크게 늘어난 탓에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인상 효과가 약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연준이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금리를 내년 초까지 4.6%로 올릴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지만, 일부에서는 이보다 더 높아야 할 것으로 본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일반적으로 금리가 올라가면 차입 비용이 커지고 주가가 내려가기 때문에 가계지출이 줄어들고 이는 나아가 고용·소득·지출의 추가적인 감소를 불러온다.


그러나 2020년 시작된 팬데믹 기간 정부가 가계에 보조금을 지원하고 초저금리를 유지해 차입비용을 줄이는 등의 재정·통화 부양 정책을 한 덕분에 가계 저축이 늘어 이런 흐름이 돌아가지 않게 됐다는 것이다. 


시장은 연준이 1~2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것을 가장 유력하게 보고 있다. 그렇게 되면 기준금리는 4%대로 올라서게 된다. 그러나 금리 인상에도 민간의 지출이 줄어드는 정도가 저축 증가로 인해 약해졌기 때문에 최종금리가 4.6%보다 더 높아야 한다는 관측이 나온다.


연준 이코노미스트들에 따르면 작년 중반까지 미국가계의 저축액은 총 1조7000억달러에 달했다. 이는 이들이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의 소득과 지출증가 추세에 따라 저축했을 금액을 초과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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